현대자동차의 미니밴 스타리아가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선보일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독일 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스타리아 EV 프로토타입이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에 독일에서 발견된 테스트 차량은 양산을 앞두고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몇 달 전에는 국내 지하주차장에서 위장막 없는 사전 제작 차량이 목격된 바 있어, 실제 출시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독일 테스트 차량은 비닐 스티커와 나일론 패널로 두껍게 위장되어 있었지만, 이전에 노출된 사전 제작 차량을 통해 디자인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면부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어지고 중앙에 작은 공기 흡입구가 자리 잡게 된다. 범퍼 하단 디자인 역시 새로운 트림과 함께 변경되었으며, 충전 포트는 전면 범퍼 좌측에 배치되었다.

반면 헤드램프와 보닛, 범퍼를 구분 짓는 주간주행등(DRL) 시그니처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도 일부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구체적인 변경 사항은 공식 데뷔 시점에서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타리아 EV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베코(Iveco)의 전기차 eMoovy의 사양을 통해 일부 예측이 가능하다. eMoovy는 218마력, 350Nm 토크의 전기 모터와 63 kWh 또는 76 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있으며, 76 kWh 배터리 기준 WLTP 주행 가능 거리는 320km(199마일)에 달한다.

또한 eMoovy가 800V 고전압 시스템과 V2L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스타리아 EV 역시 유사한 기술 구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대자동차가 스타리아 EV에 이보다 더 높은 출력이나 더 큰 배터리 용량을 적용해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릴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제원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현대 스타리아 EV는 올해 말 공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대차의 전동화 라인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 단일 파워트레인으로만 판매되던 스타리아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 모델이 추가됨으로써 친환경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제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타리아 EV의 등장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승용차와 SUV에서 미니밴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미니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