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5월의 차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5년 5월의 차로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선정했다. 5월 후보로는 BMW 뉴 i4,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올라 경쟁했고, 에스컬레이드가 50점 만점에 35점을 얻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평가 항목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편의 사양, 동력 성능, 효율·온실가스, 상품성·구매 의향 등 5개 부문이며, 에스컬레이드는 디자인·감성·성능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7.7점, 안전·편의 사양 부문에서 7.3점을 기록했다. 선정위원장은 “1998년 1세대부터 진화를 거듭해온 럭셔리 풀사이즈 SUV로, 외관부터 실내까지 압도적인 변화와 높은 기술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타들의 SUV’가 된 이유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국내에서 “연예인, 특히 톱스타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임영웅, 박명수, 전효성, 박미선, 장성규,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 등 다양한 유명 인사가 실제로 소유하거나 선택한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예인·스포츠 스타의 출퇴근·공항 이동 장면, 예능·유튜브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면서 ‘톱스타 SUV’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은 많지만, 에스컬레이드는 차체 크기와 디자인, 상징성에서 “한 단계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용성·연비보다는 존재감과 브랜드 이미지가 더 중시되는 연예인·스포츠 스타 시장에서 특히 강한 선택지로 작용한다.

5.4m급 차체와 존재감, 전형적인 ‘풀사이즈’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식 풀사이즈 SUV로, 길이 약 5.4m 안팎, 너비 약 2m, 높이도 1.9m를 넘는 차체를 갖는다(국내 제원 기준 모델별 소폭 차이). 일반 모델과 휠베이스를 늘린 ESV(롱바디)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한국 출시 가격은 기본형이 약 1억 6,607만 원, ESV가 1억 8,807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면부에는 대형 수직형 그릴과 세로형 LED 시그니처 램프가 적용돼, 야간에도 한눈에 ‘에스컬레이드’임을 알 수 있는 강한 인상을 준다. 새로 디자인된 24인치 휠과 라이팅 연출은 주차장이나 레드카펫 앞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로,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스타의 등장감을 만들어 준다”는 평가도 있다.

VIP를 위한 2열, ‘움직이는 라운지’
실내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대형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고급 가죽·우드 마감, 광폭 파노라마 선루프, 다양한 앰비언트 라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열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는 독립 전동 시트와 대형 암레스트, 고급 레그서포트, 개별 모니터 등으로 구성되어 “VIP를 태우는 이동식 라운지”에 가깝다.
캐딜락이 강조하는 파워 오픈·클로즈 도어 기능은 승·하차 시 문을 부드럽게 자동으로 여닫아주는 장치로, 공식 행사장·공항·촬영장 앞에서 기사가 문을 열어주는 장면과 잘 어울린다. 3열까지 성인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 덕분에 매니저·스태프가 함께 이동하는 연예인 동선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V8 파워트레인과 정숙성, ‘힘과 여유’ 동시에
국내 판매되는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최고출력은 400마력대 중반, 최대토크는 60kg·m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조합된다.
차체가 크고 엔진 배기량도 커 연비 면에서는 효율적이라 보기 어렵지만, 고속도로 정속 주행·장거리 이동 시의 정숙성과 여유로운 가속 성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시승기에서는 “실내에서 느껴지는 소음과 진동이 매우 억제되어 있고, 고속에서도 실내가 ‘거실처럼’ 느껴질 정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연예인 SUV”라는 상징성
임영웅을 비롯해 방송인 박명수, 가수 전효성, 개그우먼 박미선, 방송인 장성규, 메이저리거 류현진 등 다수 유명인이 에스컬레이드를 선택하며 “톱스타 SUV” 이미지는 더욱 강화됐다. 특히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경우, 에스컬레이드가 각종 공연·광고·콘텐츠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영웅차”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예인 차량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인 프라이버시·공간·이미지 측면에서, 에스컬레이드는 모두 높은 점수를 받는다. 큰 차체와 짙은 틴팅, 넉넉한 2·3열 공간은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고, 주차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여기 누가 왔구나”를 느끼게 하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빈의 광고 모델 합류로 더 강화된 ‘프리미엄 이미지’
국내에서는 배우 현빈이 에스컬레이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힘을 보탰다. 광고 캠페인에서는 도시 야경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패밀리 모두를 아우르는 SUV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성공한 남성의 차”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런 마케팅과 실제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의 선택이 겹치면서,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성공의 상징’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

완판 행진이 보여주는 시장 반응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국내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빠르게 완판되며 “1억이 넘는 차인데도 불티나게 팔렸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국산 수입차지만 한미 FTA로 관세가 0%라, 동급 수입 대형 SUV 대비 가격 경쟁력도 일정 부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차량 크기·가격·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모두를 위한 SUV”라기보다는, 분명한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일부 소비자를 위한 모델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래서인지 연예인·프로 선수·기업인 등 ‘톱티어’ 고객층에서 선택될 때, 에스컬레이드의 상징성이 가장 또렷해진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톱스타 기준’이 된 억대 SUV
결국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가격·크기·이미지 모든 면에서 “선택 자체가 메시지”가 되는 차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이 차가 톱스타를 가르는 일종의 기준처럼 회자되는 건, 단순한 사치 과시라기보다 “어떤 무대에 서 있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느냐”를 드러내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5월의 차 선정, 완판 행진, 스타들의 선택이라는 세 요소가 겹치면서,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당분간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연예인 SUV”의 대표 아이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