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앓는 부산 소방관 급증하는데…상담사는 '단 6명'

조원호 기자 2024. 9. 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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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등을 겪는 소방관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상담 인력은 단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1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최근 4년간 '찾아가는 상담실'을 이용한 부산지역 소방공무원은 1만 890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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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등을 겪는 소방관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상담 인력은 단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1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최근 4년간 ‘찾아가는 상담실’을 이용한 부산지역 소방공무원은 1만 890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202명 ▷2021년 3398명 ▷2022년 4097명 ▷2023년 5351명으로, 3년 사이 2000명 넘게 늘어난 셈이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2859명의 소방공무원이 찾아가는 상담실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와 반면 전북소방본부 ‘찾아가는 상담실’에 배치된 상담 인력은 6명에 불과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명이었던 상담인력은 지난해 6명으로 1명 늘었다. 1명당 최소 3000명 이상 상담을 소화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찾아가는 상담실’을 이용한 소방공무원은 2020년 4만 8026명에서 2021년 5만 3374명, 2022년 6만 2913명, 2023년 6만 9953명으로 3년 새 2만 1927명이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4만 1123명이 상담실을 찾았다.

상담인력은 2020년 72명에서 2023년 98명으로 증원됐다. 하지만 상담실을 찾는 소방관들이 매년 늘면서 상담사 1명당 소화해야 되는 상담 인원이 2020년 667명에서 2023년 714명으로 증가했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이 곧 시민의 안전이다”며 “소방청은 늘어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해 충분한 상담 인력 배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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