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허리케인 또 떴다…미 '대피령' 비상사태 선포
[앵커]
기상당국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미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불과 열흘 전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된 곳에 더 강한 허리케인이 들이닥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강의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이 이미 시속 250킬로미터로, 미 기상당국은 '밀턴'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5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엄청난 인명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제이슨 도허티 /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소방국장> "(대피하지 않고) 집에 있으면 죽을 수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여러 분들을 구하려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허리케인 '밀턴'은 현지시간 화요일 오후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지나 수요일엔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안 지역에는 강풍으로 인한 대형 해일과 함께 폭우로 인한 침수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이번 주 강력한 허리케인이 강타할 경우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자산을 총동원했습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미 남동부에는 불과 열흘 전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하며 2백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십조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 큰 허리케인이 온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사라 스테슬리키 / 플로리다 주민>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허리케인 경로에 따라 마지막 순간에 (대피) 결정을 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모든 주민은 지역 공무원에게 귀를 기울이고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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