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세계가 놀랐다
[뉴스외전]
출연 : 문소현 기자
Q.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 씨가 선정됐습니다. 한국 사상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고,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인데요. 어제저녁 발표가 됐는데 말 그대로 깜짝 발표였어요?
[마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어제)]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한국의 작가, 한강입니다. 그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한강/작가 (어제, 노벨위원회 인터뷰)] "매우 놀랍고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매우 평화로운 저녁이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전 술을 마시지 않아서요. 그래서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하고 싶습니다."
Q. 한림원의 발표를 보면 역사적 트라우마와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작품들을 썼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이 주목을 받아왔나요?
[한강/작가 (2016년, 네이버책문화 인터뷰 중)] "'소년이 온다'는 아주 고통스러운 소설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밝은 쪽으로 가고 있는 소설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저의 질문들을 조금은 변화시켜준 소설이기도 해요."
[한강/작가 (2020년 11월 2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이 소설을 젊은 세대 어린 학생들이 읽어서 광주로 들어가는 관문이 될 수 있다면 '아 너무 좋겠다' 꿈같은 일이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9백 명의 증언이 있는 오월민중항쟁사료집을 완독을 했는데 증언한 사람들 중에 여성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저는 제가 여성을 많이 배치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요, 저에겐 굉장히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어요."
Q. 한강씨 아버지가 소설가 한승원 씨잖아요. 오늘 소감을 밝혔죠?
[한승원/작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젯밤에 한참 뒤에 (딸과) 소통이 돼서‥굉장히 당황하고 있고 50분에 전화를 받았대요. 스웨덴으로부터 7시 50분에 받고 15분 뒤에 기사를 내보낸 거죠. 그 사람들이. <그럼 기사 내기 15분 전에야 수상자한테 알려준 거예요?> 그런 거죠. 그래서 그 사람들이 무서운 사람들이에요. <얼마나 좋아해요? 우리 한강 작가님은?> 그런데 보니까 저도 실감이 안 나는 느낌이었어요. <본인도 실감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보니까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Q. 외신들도 놀랐다는 반응이었다고요?
Q. 그런데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 씨의 작품이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됐던 게 다시 소환되고 있죠?
Q. 또 소환된 게 있죠,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것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Q. 한강 씨가 맨부커 상을 수상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축전을 거부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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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45228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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