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평택항 희망의 바다 그림그리기 대회] 아이들이 그린 오색찬란한 '꿈과 희망'

▲ 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회 도화지를 배부받고 있다.

11일 오후 해군2함대와 함께하는 '제7회 평택항 희망의 바다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해군2함대 실내체육관(건승관)으로 속속 들어서며 대회장이 북적거렸다.

대회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를 보기위해 앞 다퉈 자리를 찾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 식전공연 마술 퍼포먼스가 끝나자 환호성이 이어졌다.

또 다른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가져온 그림 도구들을 펼치며 대회 준비로 분주했다.

개막을 앞두고 무대 위에서 마술 퍼포먼스가 진행되자 긴장한 표정의 어린이들은 탄성을 연발하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 저마다 솜씨를 뽐내고 있는 아이들.
▲ '제7회 평택항 희망의 바다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한 어린이가 진지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알리는 목소리에 참가 어린이와 부모들은 도화지를 받아들고 붓을 쥐고 그곳에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솜씨를 뽐내며 형형색색 물고기들을 그려 넣고 오는 길에 마주했던 해군 함정도 스케치했다.

한편에선 다채로운 부대행사 체험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가족들과 함께 온 어린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빴다.

얼굴과 팔 등에 알록달록 귀여운 캐릭터로 새겨 놓는 '페이스페인팅, 각자 자신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낸 '캐리커처', 각종 동물과 캐릭터를 만드는 '풍선 아트' 부스 등에는 저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흥겨운 몸동작과 밝은 표정으로 기다림을 달랬다.

▲ 그림을 그린 참가학생이 대형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림을 모두 그린 참가자 일부는 대회 현수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함께 온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담느라 미소가 가득한 표정이다.

▲ 아이들이 편한 자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동안 옆 부부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온가족이 참가한 열띤 그림그리기 대회 현장 모습.

미처 끼니를 챙기지 못한 일부 참가자들은 김밥과 라면,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대회가 모두 끝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어린이들의 도화지는 어느새 오색찬란한 꿈으로 물들어 갔고 5시가 조금 넘어서 대회는 모두 끝이 났다.

▲ 세 딸과 함께 이번 평택항 그림그리기 대회에 첫 참가한 김희연(37)씨.

평택시 칠원동에서 10살, 7살, 4살 세 딸과 함께 온 김희연(37)씨 부부는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라며 “세 딸이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는 흐뭇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 얼굴에 알록달록 호랑이 모습을 그려 넣은 김하진(3) 어린이가 싱글벙글 웃고 있다.

얼굴에 호랑이를 그려 넣은 김하진(3) 어린이는 싱글벙글 웃으며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이하윤(12), 이서윤(9) 남매는 “물고기가 자유로운 작은 바다를 그리고 있다”며 “1등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수상을 기대했다.

청북읍에서 온 정다연(13) 학생은 “부모님 동생과 4명이 함께 와 바다도 보고 그 위에 떠 있는 함정들도 볼 수 있어 너무 좋고 신기했다”며 “오늘 본 모습들을 도화지에 담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평택=글·사진 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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