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이스피싱 한 통에 4100만원씩 털렸다…30억원 피해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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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인당 피해액은 전년 대비 73%(1734만원) 증가한 4100만원이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 피해자는 1793명에 달했다.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만이 최선! 늘 의심하고, 꼭 전화 끊고, 또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경찰청(112), 금감원(1332), 금융회사(콜센터)에 피해 신고와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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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보이스피싱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화 한통에 수십억원이 털린다. 평온했던 삶이 무너지기도 한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고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살펴봤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1인당 피해액이 4000만원을 넘겼다. 경찰이 관련 통계를 취합한 이래 최고치다. 피해자가 걸려들면 최대한 많은 금액을 편취하면서 바닥까지 긁어간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동원되는 장비 가격이 급증하고,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범죄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범죄 행각이 악랄해졌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인당 피해액은 전년 대비 73%(1734만원) 증가한 4100만원이다. 전체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91%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801억원 더 많았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 피해자는 1793명에 달했다. 10억원 이상 잃은 피해자는 31명이다. 전화 한 번에 30억원이 넘는 돈을 사기당한 피해자도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주로 50대 이상 여성을 겨냥했다"며 "가스라이팅에 성공한 피해자 한 사람에게 빼앗을 수 있는 모든 자산을 편취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규모가 불어나는 데 비해 2021년부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감소세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2만839건으로 2021년과 비교하면 33% 급감했다.
최근 범죄에 투입되는 비용 급증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더욱 악랄해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달 기준 보이스피싱의 월 통신료 지출을 월 76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포폰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유심칩 구매비용 40만원, 박스형 변작 중계기 구입 비용과 월 사용료 100만원 등을 합친 비용이다.

중계기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070,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꿔준다. 대포폰과 중계기엔 아이폰을 쓴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전에 쓰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보다 보안등급이 높아 경찰 추적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소액을 편취하는 게 아니라 특정 연령대와 성별을 상대로 다액을 편취하는 형태로 바뀌면서 개인정보를 구매하는 비용도 크게 늘었다.
경찰은 결국 보이스피싱 성공률을 낮추는 게 이들 조직을 박멸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범행을 시도하는데 성공하는 경우가 적어지면 자연스레 조직이 와해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싱범들이 실패하는 횟수가 늘수록 범죄 생태계 박멸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결국 이들 범행에 당하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만이 최선! 늘 의심하고, 꼭 전화 끊고, 또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경찰청(112), 금감원(1332), 금융회사(콜센터)에 피해 신고와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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