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복귀' 리뷰 "전설소울만으로도 다시 할 가치가 있다"

- 블레이드&소울2 1주년 스페셜 필름
'블레이드&소울'
게이머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다. 아직도 블레이드&소울을 그리워하는 게이머가 많을 정도로 국내 RPG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다. 기자도 즐겁게 플레이했고 아쉽게도 그 인기가 식을 때까지 남아있던 열성 유저였다.
이후 시간이 흘러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출시된다고 이야기를 듣고 만감이 교차했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전예약과 사전조사를 진행했고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권유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오픈베타 전날 영상으로 접한 블소2는 괜찮아 보였다. 주변 지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간만에 친구들이랑 같이 즐겨보자는 희망을 품고 잠에 들 수 있었다.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에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다음날 블소2를 접했을 때는 영상에서 보던 거와 전혀 다른 비주얼에 실망을 많이 했다. 같이 시작했던 지인들은 금방 접어버렸다. 그래도 괜찮은 전투 시스템을 위로 삼아 혼자 블소2를 즐겼던 기자는 적적함을 달래고자 문파까지 가입해 플레이를 이어갔다.
사람 간의 다툼은 늘 있는 법이다. 다른 문파와는 물론, 내부 문파원들끼리 여러 갈등이 생기면서 결국 해체됐다. 그 이후 서로 이간질과 정치질에 질려버린 기자도 흥미를 잃어 블소2를 손에서 떠나보냈다.
그러던 중 블소2가 1주년 기념 역대급 선물을 준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공식 사이트로 확인한 결과 '와! 이걸 줘?'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알찬 보상이었다. '안 그래도 최근 마땅히 즐길 게임도 없는데 복귀해서 즐겨볼까?'라는 마음으로 1주년 업데이트 3일 전 복귀했고 지금도 열심히 블소2에 빠져 있다.
■ 월드·서버 재편성으로 인구 문제 해소

1주년 업데이트 전 사전 조사를 위해 접속했는데 사냥터에 사람이 너무 없었다. 접속 후 4시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이것저것 둘러보며 새로운 시스템을 배워 갈 즈음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는 채팅으로 서로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왜 아무것도 안 올라오지?" 채팅창을 켜니 역시나 4시간 동안 아무런 채팅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 상태라면 "1주년에 복귀를 해도 사람이 없어서 즐길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공지를 확인하니까 1주년 업데이트 계획표에 서버 재편성과 신규 월드 추가 내용이 있었다. 월드와 서버 수 대비 유저가 부족한 만큼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실망하고 떠날 우려에 대한 대응책이다. 어느 정도 캐릭터를 육성했던 유저들은 기존 재편성된 월드로 복귀시키고, 신규 유저들은 성장 지원 버프와 보상이 있는 신규 월드 '노이'로 유도하려는 조치다.
월드 재편성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시골 월드는 존재했다. 만약 자신이 유저들과 소통하는 플레이를 좋아하고 PvP에도 거리낌이 없다면 신규 월드 '노이' 또는 각 월드의 01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PvP를 싫어하고 조용히 농사만 짓고 싶은 유저들은 02~12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자도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1주년 기념 업데이트 2주 차에 계획된 캐릭터 서버 이전을 통해 01 서버로 이전할 계획이다.
■ 그토록 원했던 '전설 소울' 드디어 손에 넣다

블소2 성장 요소에서 가장 체감되는 스스템은 누가 뭐라해도 '소울'이다. 소울 시스템은 다른 모바일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옵션이 추가되는 변신 시스템이다.
전설 소울은 블소2 소울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1주년 업데이트 전에는보유한 것만으로도 부러움의 상징이었다. 전설 소울을 획득하려면 막대한 금액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TJ's 소울 상자 12일차에 전설 소울을 조건 없이 선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이걸 그냥 준다고?"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드디어 전설 소울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즐겼다.
그 기대는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한참을 즐기고 있던 중 오후 6시에 오픈한다던 신규 월드 '노이'의 오픈 시간이 미뤄지면서 지연 보상으로 전설 소울 선택 상자가 손에 들어온 것이다. 12일이 지나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기자는 예상치 못한 선물에 놀랐다. 전설 소울로 캐릭터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해 즐거움도 커졌다.
이때 TJ's 소울 상자에선 전설 소울과 함께 영웅 소울 12개도 받을 수 있다. 영웅 소울 12개를 동일한 소울로 받으면 5성까지 돌파할 수 있다. 다른 모바일 게임처럼 소울도 돌파를 거듭할수록 능력치가 상승하는 개념이다.
전설 소울과 같은 효과를 가진 영웅 소울을 5성으로 만들 경우 소울 간의 시너지 효과를 받아 확실한 스펙 상승을 체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에서는 성능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상황인데 기자는 전설 소울 '포화란'과 영웅 소울 '태장금'을 받을 예정이다.
확실히 전설 소울을 착용하고 사냥하니까 전혀 다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속도가 상승하니까 조작감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영웅 소울과 비교했을 때 기본 공격 속도가 20%, 무공 공격 속도는 5%나 상승한다. 똑같이 사냥을 해도 몬스터 처치 수에서 차이가 벌어지고 공격하는 속도가 빨라서 보는 재미까지 부각됐다.
스탯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힘 솜씨 지능 스탯이 20이나 오른다. 블소2는 레벨 1당 주스탯 1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60레벨부터 경험치가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스탯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아 스탯 20은 블소2 기준 상당히 큰 차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전설 소울 하나만으로 블소2에 복귀할 가치가 있다.
■ 신규 및 복귀 유저에게 확실히 매력적

1주년 기념 이벤트 보상을 받으면서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블소2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기자는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기 3일 전에 복귀했다. 이것 때문에 기존 유저로 취급되어 성장 지원 상자와 소울 메이트 친구 자격을 받지 못했다.
대형 이벤트는 오래 전부터 예고하는 만큼 복귀자들은 이벤트를 진행하기 전에 먼저 접속해 보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까지 생각해서 신규 및 복귀 대상 기간을 정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성장 지원 상자는 특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개봉할 수 있다. 다양한 성장 재료들과 영웅 무기, 아이템 도감을 채울 수 있는 도감 지원 상자와 핵심 보상인 전설 소울 '야루'가 담겨 있다. 신규 유저들에겐 꽤나 도움이 되는 구성이었다.
소울 메이트 패스는 기존 유저들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멘토가 되어 함께 미션을 진행하고 보상을 받는 이벤트다. 기본 보상으로는 각종 성장에 필요한 스킬 강화 재료, 영웅 소울 소환서, 수호령 소환서 등이 있고 마지막 보상에 전설 소울 '야루' , 1억 금화, 전설 의상 선택 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유저에게 초대를 받았다면 반드시 미션을 진행해 보상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블소2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스킬 강화도 신경 써야 한다. 스킬을 강화할 수록 계수가 올라가니까 강화 스킬과 미강화 스킬의 차이가 20프로 이상 벌어질 정도로 큰 편이다.
스킬 강화를 하기 위해선 비결, 정수 파편, 영약: 산삼 등이 필요하다. 스킬 강화는 확정 상승이 아닌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꽤 많은 재료를 요구한다. 그러나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이 많지 않다.
1주년 이벤트에서는 이 부분을 케어하기 위해 성장 지원 상자와 소울 메이트 보상으로 재료를 충분히 지급 중이다. 두 이벤트를 참여할 경우 전설 소울 '야루'를 두 번 받을 수 있다.
■ 콘텐츠의 다양성과 차별된 재미를 모두 살렸다

복귀를 하고 보니 새로운 콘텐츠들이 많이 생겼다. 시련 던전과 파티 던전이다. 성장에 필요한 재화들을 수급할 수 있는 주간 던전들이라 놓치면 후회할 거 같아서 시련 던전부터 도전을 했더니 결과는 처참했다.
보스와 1대1로 대결하는 콘텐츠인데 패턴을 몰라서 첫 번째 트라이를 허무하게 실패했다. 결국 유튜브 공략 영상을 찾아보면서 소울 패링이라는 시스템을 알게 됐다. 소울 패링을 사용하니까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소울 패링 시스템은 방어, 회피(E버튼)을 이용해 보스의 합격 패턴에 타이밍을 맞춰 사용하면 무력화 게이지가 감소하는 시스템이다. 소울 패링을 이용해 무력화 게이지를 모두 감소시키면 보스에게 상태 이상 효과가 부여된다. 합격 패턴은 친절하게 초록색과 보라색 이펙트로 알려주지만 0.5초라는 짧은 타이밍을 맞추는것은 쉽지 않았다. 시련 던전에서 감이 잡힐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소울 패링 시스템은 확실히 블소2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진작 나왔다면 정말 좋은 반응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만큼 앞으로의 콘텐츠에도 기대가 됐다.


파티 던전은 감탄 그 자체였다. 희생의 무덤은 전작인 블소에서도 유명한 던전 중 하나라서 너무 반가웠다. 기대를 안고 매칭을 눌렀지만 첫날에는 매칭이 잡히지 않아 도전할 수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서버 재편성이 이뤄져도 여전히 유저가 적은 월드는 존재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고민하다가 한 가지 꿀팁을 알게 됐다. 파티 던전에 유저 수가 부족한 월드를 위해 핫타임이라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 시간대에는 평상시보다 매칭이 쉽게 잡힌다는 정보였다.
다음날 핫타임 시간에 다시 도전해서 파티 던전에 입장했다. 높은 퀄리티에 감탄했다. 전작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졌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네임드들을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블소에는 매력적인 던전들이 정말 많았다. 블소2 파티 던전은 블소의 전성기를 불러온 '포화란'이 등장하는 바다뱀 보급기지까지 출시된 상태다. 앞으로도 풍신, 뇌신이 등장하는 나선의 미궁이나 그 이후 던전들까지 추가된다면 블소2 콘텐츠 구성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자도 1주년 이벤트 보상을 받고 성장하는 재미를 확실하게 느끼면서 즐기고 있다. 혹시라도 새로운 게임을 찾아보는 유저가 있다면 블소2 1주년 이벤트를 참여해 한 번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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