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81세 최고령 미인대회 참가자 '베스트 드레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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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린 한국인 최순화씨(81·1943년생)가 국제 무대 진출엔 실패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4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 참가했다.
최씨는 1952년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보다 약 10년 일찍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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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린 한국인 최순화씨(81·1943년생)가 국제 무대 진출엔 실패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4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 대표를 뽑기 위한 자리엔 최씨를 포함해 32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은은한 장식이 더해진 흰색 드레스를 입고 은발로 참가한 최씨는 한국 대표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의 주인공이 됐다. 흰티에 청바지를 입고 공연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로는 한아리엘씨(22)가 선발됐다.
최씨는 출전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외신도 그를 주목했다. 최씨는 1952년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보다 약 10년 일찍 태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18~28세로 연령 제한을 뒀다. 기혼자 등도 출전 금지였다. 그런데 이러한 제한이 풀려 최씨가 도전할 수 있었다.
최씨는 병원 간병인으로 일하다가 한 환자의 권유로 70대에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교대 근무 시간에 병원 복도에서 런웨이 연습을 하며 꿈을 키웠고 2018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화보와 광고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씨는 "나이와 상관 없이 기회를 잡고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며 "나를 보면서 누군가도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면서 더 건강하고 인생의 기쁨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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