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필요시 추가 공격"…이란 "방어 의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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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대(對)이란 보복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추후 필요하다면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재보복을 삼가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상황 속 이번 공격으로 2명의 군인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은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맞섰다.
하가리 대변인의 일련의 발언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의 재보복'이 있다면 또다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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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유엔 헌장 등 명백 위반 규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대(對)이란 보복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추후 필요하다면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재보복을 삼가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상황 속 이번 공격으로 2명의 군인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은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맞섰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종료된 뒤 "보복 공격은 완료됐고 그 목표는 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에서도 더 넓은 행동의 자유를 갖게 됐다"며 "이란은 이스라엘을 두 번(올해 4월, 10월)이나 공격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의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지역 확전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이란"이라고 강조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광범위한 표적 창고에서 선택된 것"이라며 "우리는 (창고에서) 추가 표적을 선택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해보면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5시까지 이란 수도 테헤란 등을 밤샘 공격했다.
세 차례에 걸친 공습에서 이스라엘은 미사일 제조 시설, 방공 포대와 같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
하가리 대변인의 일련의 발언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의 재보복'이 있다면 또다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대해 그에 비례하는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그러자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이 새로운 확전을 시작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도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날 테헤란, 쿠제스탄, 일람 등의 군사 중심지 일부를 공격했으며, 성공적으로 공격에 대응해 '제한적 피해'만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명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군 2명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외무부는 2명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성명을 통해 "이란은 외세의 침략 행위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군사 기지에 대한 공격적 행위는 국제법 및 유엔 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간주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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