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대 유망주였는데" 십자인대 파열로 군 면제 판정 톱배우
신승호는 최근 예상치 못한 건강 이슈로 대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때 장래가 촉망되던 축구 유망주였고, 현재는 드라마계에서 존재감을 넓혀가던 그가 “군대를 가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11년간 축구 유망주였던 그, 결국 선수 생활 접은 이유
신승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모든 걸 걸었던 소년이었다. 무려 11년간 축구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갔고, 프로 진출까지도 노렸던 실력자였다. 하지만 반복되는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했고, 이후 모델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뎠다.
2016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연기자로 전향했고, 이후 ‘D.P.’, ‘환혼’, ‘약한영웅 클래스1’, ‘나쁜엄마’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촬영 도중 쓰러진 이유… 결국 십자인대 파열 진단
신승호의 군 면제 판정은 단순히 면역력이나 기타 질환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2021년,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병원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무릎에 있는 십자인대는 축구나 격한 운동을 하다 부상당하기 쉬운 부위로, 일반적으로 파열 시 수술이 필요하고 회복까지 수개월 이상 소요된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며, 재활 과정이 길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큰 편이다.

회복과 연기 병행… “군대는 결국 갈 수 없었습니다”
수술 이후 그는 재활을 거쳤지만, 군 복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신승호가 2021년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한동안 이를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후속 작품을 통해 조용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약한영웅 클래스1’ 촬영 당시엔 후반기 재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소문도 돌았다. 일부 팬들은 “저런 몸으로 그런 격투신을 소화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십자인대 파열, 왜 군 면제 사유가 되는가?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십자인대는 부상 시 일상생활은 가능할지 몰라도 군 복무와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은 제한된다. 특히 파열 후 수술 및 재활에도 불구하고 관절의 불안정성이 남아 있다면, 군에서의 훈련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병역면제 또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신승호의 경우, 연기 활동 중에도 꾸준한 재활과 근력 운동을 병행했지만 결국 무릎 상태가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는 최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군대는 못 가지만, 그 이상의 진심을 전하겠다”
일부 대중은 그가 군대를 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은 오히려 그가 신체적으로 극심한 부상을 견디고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한 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승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는 제 몸을 더 잘 알고, 더 아껴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 앞으로는 아픈 몸으로도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배우 신승호는 이제 더는 운동장이 아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인생 2막을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