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심 살해범·광주 외제차 뺑소니범 구속
[앵커]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에서 일어난 외제차 뺑소니 사망 사고의 운전자와 도피 조력자는 구속 기로에 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는 30대 남성.
그제(26일) 새벽 전남 순천 도심 대로변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모 씨입니다.
[박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피해자하고 아는 사이신가요?) 아니오. (왜 그러셨어요?) 그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법원은 박 씨가 일정한 주거가 없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술을 마셨고, 모르는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 행인과 시비가 붙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에선 고급 외제차로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 김 모 씨와 도피를 도운 조력자가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4일 새벽 광주시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남성은 크게 다쳤고, 뒷자리에 탄 20대 여성은 숨졌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오늘(28일) 구속영장 심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에서도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젯밤(27일) 11시쯤 부산시 송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50대 A 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A 씨는 오토바이를 바퀴에 낀채 1km 가량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음주 단속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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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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