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선배' 정현우가, 박준현과 후배들에게 "얘들아 나한테 많이 물어봐! 해줄 말도 있어!"

최원영 기자 2025. 9. 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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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선배가 되고자 한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정현우는 지난해 개최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의 주인공이었다.

정현우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오지 말고 어떤 걸 중점적으로 준비할 것인지, 어떻게 계획을 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정해 왔으면 한다. 난 그렇게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며 "프로에서 1년 동안 뛰어보니 이제 방향이 딱 잡힌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 하는 게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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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우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든든한 선배가 되고자 한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정현우는 지난해 개최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의 주인공이었다. 당당히 전체 1순위를 거머쥐며 프로에 입성했다. 1년이 흐른 뒤, 지난 17일 2026 신인 드래프트가 펼쳐졌다. 키움은 1라운드에서 1순위로 북일고 투수 박준현, 10순위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을 지명한 데 이어 총 13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머지않아 어엿한 선배가 되는 정현우에게,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정현우는 "원정 숙소에서 드래프트를 보다가 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도 봤다. 우선 뽑힌 선수들 모두 정말 축하한다"며 "아는 친구들이 많고, (모교인) 덕수고 후배들도 지명받는 걸 보니 재밌었다"고 운을 띄웠다.

박준현이 전체 1순위의 대를 잇게 됐다. 정현우는 "많이 알려주고 챙겨주고 싶다. 투구를 본 적 있는데 내가 평가할 위치는 아닌 듯하다. 좋은 투수니 우리 팀에 와 잘 성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는 "처음 프로에 오면 무척 어색하고 힘들다. 내가 후배들과 최대한 같이 다니면서 열심히 도와주고 싶다"며 "작년에 나도 (김)윤하 형이 정말 많이 알려주고 도와줘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들이 내게 많은 걸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직접 경험한 키움은 어떤 팀일까. 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금방 친해질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가 많을수록 운동도 더 잘하고, 팀에 야구로 보탬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올겨울 잘 준비해 팀에 합류한 뒤 최대한 자기 야구를 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꼭 해주고 싶은 말도 있다. 정현우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오지 말고 어떤 걸 중점적으로 준비할 것인지, 어떻게 계획을 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정해 왔으면 한다. 난 그렇게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며 "프로에서 1년 동안 뛰어보니 이제 방향이 딱 잡힌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 하는 게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키움 히어로즈 단체 사진 ⓒ키움 히어로즈

프로 첫해인 올해 정현우는 선발진 한자리를 꿰차 로테이션을 돌았다. 총 17경기 78⅓이닝서 3승7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그는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한 시즌을 치러보니 얻는 게 많다. 큰 도움이 된 해였다. 좋게 생각 중이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키움 입단 후엔 팀에 빨리 녹아들고자 노력했다. 시즌 개막 후에는 타자들과 싸우기 바빴다. 사실 아직도 그 부분에선 적응을 못한 것 같다"며 멋쩍게 웃음을 터트렸다.

'전체 1순위'라는 왕관의 부담감도 있었을까. 정현우는 "있긴 했다. 하지만 야구를 1년만 할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보여줄 날이 더 많이 남았다고 여겼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각오를 물었다. 정현우는 "앞으로 등판이 두 번 정도 예정돼 있다. 타자들을 상대하는 법, 경기 감각 등을 계속해서 더 연구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 정현우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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