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 선거 ‘정책 경쟁’ 본격화… 이민근 “AI·로봇 도시” vs 천영미 “정책 공조”

김종찬 2026. 5. 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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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천영미,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각 선거캠프 제공


안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안산 미래 발전 청사진을 잇따라 제시하며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안산시장 후보는 국회·경기도와의 강력한 정책 공조를 통한 ‘안산 대전환’을 강조 했고, 국민의힘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는 첨단 산업 중심의 ‘글로벌 AI·로봇 도시’ 비전을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먼저 민주당 천영미 안산시장 후보는 국회·경기도·안산시를 연결하는 ‘황금 트라이앵글’ 구축을 통해 안산 발전의 돌파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천 후보는 지난 11일 열린 ‘안산 정책제안식’에서 안산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89블록 ‘안산형 AI 스마트시티 특구’ 지정 ▲신안산선 자이역 신설 및 대부도 연장 ▲GTX-C노선 신속 착공 ▲신분당선 반월역 연장 ▲반월·시화산단 RE100 생태계 구축 ▲안산갈대습지 연계 국가정원 유치 ▲대부도 황금로 4차선 확장 등이 포함됐다.

앞서 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안호 후보, 진보당 홍연아 후보와 단일화하며 민주·진보 진영의 원팀 체계를 구축했다.

천 후보는 “안산이 수도권 서남부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의 강력한 정책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도의 행정·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안산의 굵직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안산의 미래를 위해 ‘안산 미래 혁신 정치연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는 민선 9기 핵심 전략으로 ‘WISEDOM 산업혁신(Innovation)’ 로드맵을 발표하고 안산을 세계적인 첨단 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핵심 공약은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완성과 반월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이다. 이 후보는 민선 8기 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AX(AI Transformation) 실증산단 구축 등을 통해 산업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민선 9기에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기업과 국제학교를 유치해 안산을 AI·로봇 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8조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반월산단에는 280억원 규모의 AX 인공지능 실증단지를 구축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신길 일반산업단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해 첨단소재·부품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년벤처 창업펀드 2천억원 추가 조성과 청년문화센터·노동자지원센터 건립, 다온화폐 확대 발행 등 청년·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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