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소년에서 야구 스타로, 그리고 첫사랑과의 운명적 만남
이대호는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재가한 뒤에는 시장에서 좌판 장사를 하던 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다. 가난했지만 할머니의 사랑과 응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고,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타고난 실력과 노력으로 롯데의 간판 타자로 성장한 그는 이후 일본, 미국 무대까지 진출하며 누적 연봉 4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아내 신혜정과의 첫 만남, 그리고 8년의 사랑
이대호가 아내 신혜정을 처음 만난 건 2001년 롯데 구단 행사에서였다. 당시 구단 동료이자 친구였던 이우민이 신혜정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소개해줬고, 이대호는 첫눈에 반해 곧바로 사귀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신혜정은 부담스러워하며 거절했고, 이대호는 작전을 바꿔 친구로 지내며 점차 신혜정의 마음을 얻어갔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무려 8년간의 긴 연애를 이어갔다.

연봉 2천만 원 신인 시절,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이대호가 일찌감치 결혼을 결심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21살 때 무릎 부상으로 서울에서 수술을 받게 됐는데, 당시 가족이 곁에 없던 그를 신혜정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직접 간호했다. 신혜정은 태어나 처음 소변통을 받아가며 이대호를 챙겼고, 이 모습에 이대호는 “이 여자만큼은 평생 눈물 흘리지 않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연봉이 2천만 원에 불과했던 그는 “성공해서 꼭 결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개 프로포즈와 결혼, 그리고 단란한 가족
8년 연애 끝, 이대호는 2009년 사직구장에서 2만 5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공개 프로포즈를 하며 신혜정과 결혼했다. 결혼 후 슬하에 딸 이효린, 아들 이예승 두 자녀를 두고 네 가족이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신혜정은 결혼 전 유치원 교사로 일했으며, 결혼 후에는 전업주부로 내조에 힘쓰고 있다. 이대호가 미국 진출을 준비할 때도 임신과 출산, 집 구하기 등 모든 과정을 혼자 해내며 남편을 뒷바라지했다.

가족의 힘, 그리고 야구 인생의 원동력
이대호는 “아내를 만난 뒤 안정감을 찾으면서 야구가 잘 풀렸다. 딸을 얻고 나서는 매일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헬멧과 모자 안쪽에 아내와 딸의 이니셜을 새기는 등 가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오랜 연애와 결혼 생활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깊다. 신혜정 역시 “남편이 집에 있을 땐 다정다감한 애교둥이”라며, 야구장 밖에서는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이대호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은퇴 후의 삶과 새로운 시작
이대호는 2022년 은퇴 투어를 마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년간 돈 벌었으니 이제는 좀 쉬고 싶다”며, 앞으로는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녀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집안일도 도우며, 가족 중심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오션뷰 아파트, 화목한 네 가족의 일상
이대호 가족은 부산 해운대 오션뷰가 보이는 고층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방송을 통해 집안 내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야구계의 전설이자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로서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FAQ
Q1. 이대호와 신혜정은 어떻게 만났나요?
2001년 롯데 구단 행사에서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 8년간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Q2. 이대호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1살 때 무릎 수술을 받으며 가족이 곁에 없던 상황에서 신혜정이 직접 병간호를 해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Q3. 이대호 가족의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아내 신혜정과 딸 이효린, 아들 이예승, 네 가족이 부산 해운대 오션뷰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Q4. 이대호의 은퇴 후 근황은?
은퇴 후 야구 해설,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