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일대가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군부대가 있던 부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인근에는 이미 신축 아파트가 공급돼 향후 주거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주인공은 오정동에 들어선 오정 해모로 스마트시티다.
총 2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신축 단지지만, 맞은편 약 44만㎡ 규모의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향후 주변 모습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과거 3억원대 경기도 신축이라는 표현만으로 접근하기에는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 공급 가격과 주변 아파트 실거래가, 대규모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정 해모로 스마트시티는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42㎡부터 71㎡까지 구성됐으며, 조합원 취소분 등이 일반에 공급됐다.
전용 42㎡는 최고 3억 9,100만 원, 전용 59㎡는 최고 5억 7,210만 원, 전용 71㎡는 최고 6억 7,140만 원 수준이었다.
따라서 현재 이 단지를 단순히 3억원대 아파트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3억원대는 소형 주택형에 해당하고, 전용 71㎡는 6억원대까지 올라간다.

청약 결과를 보면 모든 주택형에 수요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42㎡A가 1가구 모집에 6명이 신청해 6대 1, 전용 71㎡는 4가구 모집에 12명이 신청해 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42㎡B는 5가구 모집에 3명이 신청하면서 공급 가구 수보다 신청자가 적었다.
즉 같은 신축 아파트라도 면적과 분양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달랐던 것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신축이라서 싸다는 접근보다는 실제 가격과 주변 시세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오정 해모로 스마트시티의 가장 큰 미래 변수는 단지 맞은편에서 추진되는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이다.
부천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사업 면적은 약 44만 5,311㎡에 달한다.
군부대 이전을 계기로 해당 부지를 주거·도시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부천시는 이를 통해 부족한 주거용지를 확보하고 오정구 일대 도시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업은 단순 구상 단계가 아니다.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진행됐으며, 부천시 계획상 주택 분양은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최근 사업 진행 상황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부천시는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 A2블록 공동주택용지 매각공고를 내는 등 구체적인 절차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실제 공동주택용지 공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계획대로 공동주택과 기반시설이 들어서면 현재의 오정동 주거환경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발사업은 앞으로 공사와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으니 곧바로 집값이 오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오정동 기존 아파트에서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정휴먼시아2단지 전용 84㎡는 6억 원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됐다.
반면 오정 해모로 스마트시티의 전용 71㎡ 분양가는 최고 6억 7,140만 원으로, 신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순히 주변 구축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이 단지의 미래가치는 3억원대라는 숫자 하나보다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에 달려 있다.
약 44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주거시설과 기반시설이 실제로 들어서면 오정동의 생활환경 자체가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