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재로… 74일 만에 고향 돌아온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캄보디아에서 중국계 폭력 조직에 고문당해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유해가 돌아왔다. 그가 사망한 채 발견된 지 74일 만이다.
21일 오전 화장된 박씨 유해를 실은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날 현지 공동 부검에 참여한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이 경북경찰청 안중만 형사기동대장에게 유해를 인계했다.
경북 예천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 유족은 이날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날 오후 안 대장이 모처에서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했다. 박씨 부친과 형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족은 빈소를 차리는 대신 모처에서 박씨 천도재를 봉행한 뒤 유해는 예천 선산에 뿌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유해 송환은 전날 캄보디아에서 공동 부검과 화장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의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도록 프놈펜 턱틀라 사원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충남 천안의 한 전문대를 다닌 박씨는 같은 학교 선배 홍모씨의 권유로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입국했다. 중국계 폭력 조직이 운영하는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한 그는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전날 공동 부검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구속한 대포통장 모집책 주범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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