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넣었는데 하루아침에 0원”… 홈플러스 단기채권 투자자의 눈물
최근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해당 회사의 단기채권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그중 한 투자자는 자녀 결혼자금과 노후자금 전액을 투자했다가 단 하루 만에 평가금액이 ‘0원’이 되는 상황을 맞았다.

‘추적 60분’에 출연한 이 투자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0원의 평가금액을 보여주며 “제가 16억 원을 넣었는데, 3월 4일 아침에 0원이 됐다”고 말했다.
투자 내역에는 매수금액 16억 원 상당이 기록되어 있었지만, 현재 평가금액은 전액 소멸된 상태였다.
그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율을 보고 단기 상품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3개월 만에 망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만에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투자금은 사실상 회수 불가능해졌다.
이 투자자는 “쓰레기가 된 거죠. 원금이 이렇게 있지만, 현재로서는 평가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손실은 단순한 투자 실패를 넘어, 평생 모은 자산과 가족의 미래 계획까지 무너뜨린 사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두고, 대기업 계열사나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믿고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브랜드 착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분석한다.
단기채권이라도 발행사의 재무 건전성, 신용등급, 업계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고정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말만 믿고 투자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투자, 단 3개월 만에 0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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