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체코전 중계 동접 482만 ‘대박’…멕시코전도 기대
네덜란드-일본전, 메시 해트트릭 경기도 관심
스포츠 팬덤 유입 성공적…DAU·WAU 급증
같이보기 주효…개막날 스트리머 817명 동참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19일 한국 국가대표 경기로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 월드컵 중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2일 482만명(한국-체코) △15일 28만명(일본-네덜란드) △17일 22만명(아르헨티나-알제리) 순이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를 보러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고 일본과 네덜란드의 무승부 경기,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 등 주목도 높은 게임을 시청하러 축구 팬들이 플랫폼에 대거 유입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이번 대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치지직에게 대단히 유리한 환경이다. 19일 멕시코전 중계에는 체코전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까지 잡고 기세를 이어간다면 치지직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지직은 공식 중계와 함께 '같이보기'를 통해 스트리머와 소통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같이보기는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며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형 시청 콘텐츠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체코전 경기가 진행된 12일에는 817명의 스트리머가 같이보기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같이보기 누적 시청 시간은 1613시간에 달했다.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 채널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7만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 전후로 모바일 시청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의 일일활성이용자(DAU)는 11일 104만, 12일 252만, 13일 148만, 14일 180만명을 기록했다. 주간활성이용자(WAU)는 6월 첫째주 203만, 둘째주 351만명이다. 한국 대표팀 경기 당일 DAU는 142% 치솟았고, 해당 주의 WAU는 72% 급증한 것이다.
치지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경기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등을 담은 '클립'과 풀 경기 다시보기(VOD)를 빠르게 업로드하며 실시간 생중계를 놓친 이들도 경기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월드컵이 폐막하는 다음 달까지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넥슨과 연계해 경기 시청자들에게 'FC 온라인' 기반의 축구 미니게임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에 치지직 외에도 네이버멤버십, 라운지, 스포츠, 뉴스 등 플랫폼 생태계를 총동원하고 있다. 월드컵으로 유입될 신규 이용자를 네이버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켠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이용자들은 '경기 움짤' 활용 제한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글로벌 권리사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서 전종목 실시간 중계, 현장의 생생함과 주요 장면을 담은 클립 등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규정 위반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양질의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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