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된 집이 OO하우스로! 은퇴한 부모님을 위해 선물한 시골집 리모델링 성공 후기

'세컨하우스(second house)'라고 들어보셨나요? 세컨하우스란 영어 뜻 그대로 두 번째 집을 의미합니다. 보통 도시에 살고 있는 집 외에 농촌에 있는 두 번째 집을 세컨하우스라고 하죠. 평일에는 도시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는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는 생활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숨고를 통해 부모님의 오랜 꿈이었던 세컨하우스를 만들었다는 소식이 있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감사한 부모님을 위해 경북 김천에 세컨하우스를 선물한 아린 님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김천 시골집을 선택한 이유

시골집 리모델링 전

저희 부모님은 경북 구미에 살고 계세요. 어느 날, 친정집에 놀러 가 부모님과 TV를 보는데 시골집을 개조해서 사는 프로그램이 나왔어요. 부모님께서 "우리도 저런 시골집에서 살아보면 좋겠네~" 라며 흘리듯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때, 부모님을 위해 세컨하우스를 마련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구미는 생각보다 비싸서 찾아보던 중 구미와 가까운 김천역 근처에 구옥이 경매로 싸게 나온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열심히 알아본 끝에 원하는 가격에 바로 매입을 했습니다.

매입한 시골집은 김천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구옥이에요. 구미랑 김천이랑 기차 타면 10분 거리고, 차 타면 30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워요. 어머니가 운전을 못하셔서 김천역과 가까운 이 구옥을 산 거죠.

부모님께서 구미와 김천을 왔다 갔다 하면서 꿈꾸던 모습으로 사실 생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어요. 정말 낡은 집이었지만 예쁘게 리모델링해서 부모님께 선물할 생각에 설레기도 너무 설렜죠.

리모델링의 시작은 철거

시골집 리모델링 전

저렴하게 매입을 한 건 좋았는데 문제는 80년 전에 지어진 구옥이라는 거였어요. 1940년대에 지어져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굉장히 낡은 집이었죠. 옛날 시골에 지어진 구옥들을 보면 건축 신고를 하지 않고 그냥 지은 집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 시골집도 그런 집들 중 하나였더라고요. 매입한 토지에 불법 건축물이 있었어서 리모델링을 하려면 일부를 철거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거든요. 인테리어 쪽을 잘 알고 있어서 토탈 인테리어 말고 직영 인테리어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인테리어를 시작도 하기 전에 철거가 문제였던 거죠. 숨고가 아닌 제가 직접 알아본 업체에 맡겼는데 너무 과격하게 작업을 하신건지 수도관, 오수관이 다 깨졌더라고요.

여기서 잠깐! 직영 vs. 토탈 인테리어는 뭔가요?
- 직영 인테리어 : 철거는 철거 업체에, 타일 시공은 타일 시공 업체에 각각 맡기는 방법
- 토탈 인테리어 : 철거, 타일 시공, 도배 전부 한 업체에 맡기는 방법

그래서 직영 인테리어 말고, 토탈 인테리어를 해야겠다 생각했죠. 제가 서울에 살고 있어서 구미, 김천 지역의 토털 인테리어 업체를 서울에서 알아봤어요. 그런데 상담 중 제 예산을 말씀드리면 턱 없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을지 이야기해 주지 않으셨어요. 제가 타 지역에 살면서 상담을 하니 실제로 진행하지 않을 것 같았나 봐요. 정보를 다 알려주지 않는 업체는 저 역시 믿을 수 없어서 불안했죠. 그렇게 계약을 못 하고 몇 날 며칠을 전전긍긍하며 보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숨은고수

그러다 숨고가 떠올랐어요. '구미, 김천 지역에 좋은 인테리어 업체와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요청서를 작성했죠. 역시나 상담부터 친절하고 적극적인 고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마침 제가 첫 고객이라며 200% 만족할 수 있게 시공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수도관, 오수관이 깨져있는 것도 사실은 고수님이 발견하신 거예요. 그건 철거 업체의 실수였는데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손해배상은 절대 안 된다는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고수님께서 직접 철거 업체와 이야기를 하시고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100만 원 정도 돈을 아끼게 되었죠.

80년된 구옥의 변신은 무죄

시골집 리모델링 후
시골집 리모델링 후

다사다난했던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본격적인 시골집 리모델링을 시작했어요. 외관은 스타코 작업, 지붕 페인트칠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지만 내부는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구조와 인테리어 둘 다 완전히 달라졌어요.

우선 툇마루는 복도로 바뀌었어요. 단차가 있어서 올라가야 되는 형식이었는데, 단차를 없애고 수평 마루로 바꿔주신 거죠. 기존 주방은 방이 되었고, 작은방은 터서 거실이 되었어요. 80년 된 주택이 요즘 아파트처럼 변했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거실 양 끝에 방 두 개가 있는 형식으로 말이에요.

아, 예전에는 화장실이 집 안에 있지만 밖에 있는 것 같은 구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일체형으로 해서 집 안으로 다 넣어주셨어요.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고수님도 의견을 많이 주셨고 저도 열심히 찾아본 덕에 요즘 스타일로 예쁘게 완성된 것 같아요.

신뢰할 수 있는 고수님을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인테리어라는 게 그렇잖아요. 자주 방문해서 현장 체크를 해야 되는데 저는 상황이 전혀 안 됐거든요. 고수님께서 오히려 두세 시간 간격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있고, 마무리가 되었는지 전화와 문자로 알려주셔서 믿음이 갈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 이상으로 청구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해주셨어요. 인테리어를 해보셨으면 아실 거예요. 작업이 진행되면 될수록 금액이 더 붙는다는 사실을요. 그렇다고 저렴한 자재를 사용하거나 기존에 설치해야 할 것을 뺀 것도 아니에요. 제가 인덕션이었으면 좋겠다고 스치듯 말했는데, 알아서 인덕션도 설치해 주셨거든요. 작은 포인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챙겨주신 것에 감동 받았죠.

꿈에 그리던 세컨하우스, 완성!

"아이고, 이게 그 집이여? 완전 사람 사는 집이 됐네~ 예쁘다! 수고 많았다 우리 딸"
시골집 리모델링이 완성되고 부모님께 보여드렸을 때 반응이에요. 완성된 집을 보고 저도 놀랐어요. 귀신 나올 것 같던 집이 TV에나 나올 법한 집으로 바뀌어 있었으니까요.

부모님께서는 이제 시간 날 때마다 김천의 세컨하우스를 방문하세요. 그리고 가장 애정하는 장소에서 도란도란 차를 드신다고 해요. 툇마루를 복도처럼 만들고 거기에 벽을 세우면서 아주 큰 유리창 하나를 냈는데, 부모님께서 그곳을 좋아하세요.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볼 때 그 느낌이 참 좋다고 하시면서요.

부모님이 김천 세컨하우스에서 행복한 은퇴생활을 하고 계신 걸 보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80년 넘은 구옥을 구매하고, 철거하면서 생긴 문제로 정말 막막했었는데… 숨고 덕분에 편하고 안전하게 부모님 소망을 이루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단 인사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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