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BYD가 중국에서 실속형 하이브리드 세단 '씰(Seal) 05 DM-i'를 본격 출시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씰05 DM-i는 기본형 8만 9,800위안(약 1,700만 원)부터 최상위 트림 10만 9,800위안(약 2,100만 원)까지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이는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도 씰 라인업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관세와 물류비용 등이 추가되어 중국 판매가격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씰05 DM-i는 BYD의 5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실용적인 가족용 세단이다. 전장 4,780mm, 전폭 1,837mm, 전고 1,515mm의 차체 크기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웨이브 형태의 LED 헤드라이트와 사다리꼴 블랙 그릴, U자형 에어인테이크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드 기준 복합연비는 25.2km/L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준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BYD의 자체 개발 블레이드 배터리는 7.68kWh와 15.9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되며, 각각 43km와 90km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74kW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120kW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2,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에도 부담이 없다.

실내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크리스털 형태의 기어 변속기 주변에는 주요 기능을 위한 물리적 버튼들이 배치됐다. 차량 중량은 트림에 따라 1,480kg에서 1,580kg이며, 16인치 또는 17인치 휠이 제공된다.

한편, BYD는 지난해 중국에서 427만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씰 패밀리 라인업은 38만 9,339대를 기록했다. 특히 12월에만 4만 5,937대가 판매되며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씰05 DM-i는 씰06 DM-i, 씰07 DM-i에 이어 씰 패밀리의 다섯 번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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