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가 1년에 6만 5천원" 아직 338대 굴러다니는 '11인승 국산 MPV'

"승합차로 등록되면 세금이 이렇게 싸진다." 2005년 7월 14일 나온 기아 그랜드 카니발이다. 2001년 승합차 기준이 11인승 이상으로 바뀐 것을 정면으로 노려 1세대보다 전장을 200mm 늘린 차다.

「연 6만 5천원 정액 자동차세」
11인승으로 등록되면 승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 6만 5천원 정액이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도 쓸 수 있다. 출시 가격은 GX 고급형 1,980만원부터 리미티드 최고급형 3,120만원까지였는데, 기본이 5단 수동이고 자동변속기가 210~220만원 옵션이었다.

「전폭 1,985mm, 15년간 국산 최광폭」
전장 5,130mm, 전폭 1,985mm, 축거 3,020mm에 4열 11인승 구조였다. 이 전폭은 2020년 4세대 카니발이 1,995mm로 나오기 전까지 국산 승용·RV 중 가장 넓었다. 역대 카니발 중 유일하게 6스터드 휠을 쓴 세대이기도 하다.

「170마력에서 197마력으로」
출시 초기 2.9 디젤은 WGT 170마력이었고, 2007년 12월부터 VGT 192마력이 전 트림으로 확대됐다. 2010년 그랜드 카니발 R부터는 2.2 R엔진이 197마력에 44.5kg·m를 냈고 6단 자동이 얹혔다. 배출가스 등급도 WGT 5등급, VGT 4등급, 유로5 대응 DPF 장착분 3등급으로 갈린다.

2013년 9월 숏바디가, 2014년 6월 리무진이 단종돼 8년 11개월이라는 역대 카니발 최장 생산 기록을 남겼다. 2026년 9월 현재 엔카 매물은 전기형 20대와 카니발 R 314대, 숏바디 4대를 합쳐 338대다. 같은 시점 그랜저 TG가 45대인 것과 비교하면 7배 넘게 남아 있다.
※2008년 6월 이후 판매분은 3열 커튼에어백을 빼고도 표기를 유지해 공정위 경고를 받았고, 이후 무상 장착 또는 옵션값 환불이 이뤄졌다. 2013년 8월 16일 이후 생산된 11인승 이상은 110km/h 속도제한장치가 의무다. 국내 누적 판매대수는 공식 집계를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