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 늘었는데 '최종 34위라니' 홍명보호, 사상 최악 성적표... 2년 준비 홍명보호 '비참하게 월드컵 퇴장'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2-1 승), 멕시코(0-1 패), 남아프리카공화국(0-1 패)을 상대로 1승 2패, 승점 3점에 그치며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규정상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지만, 한국은 이 중 10위에 머물러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났다.
최종 순위 34위는 32개국 체제 이후 한국이 기록한 성적 중 가장 낮은 순위다. 예전 기준으로 환산하면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한 처참한 결과다. 종전 최하 기록은 1998년 프랑스 대회 30위, 홍 감독이 이끌었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27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패배 후, 사흘 동안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보는 '희망 고문'을 겪었다. 하지만 28일 K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며 한국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또한 J조에선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3-3 무승부를 거두며 알제리가 승점 4점(조 3위 그룹 6위)으로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8위에 있던 이란은 9위로 밀려나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동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은 조용히 귀국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지 단체 항공권 확보의 어려움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선수단이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입국할 예정이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한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선수단 입국 일정이 엇갈리면서 공식 귀국 행사와 미디어 활동은 전면 취소됐다. 월드컵 직후 대표팀의 귀국 행사가 열리지 않는 것은 3전 전패를 당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현지시간 28일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락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로 향후 거취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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