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테크 해요" 가정주부 속여 수백억 뜯어낸 맘카페 운영자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을 팔겠다고 회원들을 속인 뒤 수백억원을 가로챈 인터넷 맘카페 운영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을 팔겠다고 회원들을 속인 뒤 수백억원을 가로챈 인터넷 맘카페 운영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터넷 맘카페 운영자 A씨는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카페 회원 50여명을 유인,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육아용품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며 주부들의 신뢰를 쌓은 뒤 일명 '상테크'(상품권 투자)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해당 카페 회원 수는 1만6000여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피해를 본 가정주부들은 지난 1월 A씨와 그의 가족 2명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