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어?" 넓은 들판을 수놓은 메밀꽃 축제

보롬왓 메밀축제 / 사진=비짓제주 공식홈페이지

제주 표선면의 넓은 들판 위, 바람 따라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곳이 있다.

‘보롬왓’은 제주어로 ‘바람이 부는 들판’을 뜻하는데, 이름 그대로 계절의 숨결이 그대로 스며든 자연 정원이다.

'보롬왓 메밀축제'는 6월18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보롬왓 메밀축제 / 사진=비짓제주 공식홈페이지

제주는 따뜻한 기후 덕분에 봄과 가을 두 번 메밀을 재배할 수 있어 5월부터 이른 개화가 가능하다.

들판을 덮은 순백의 꽃들은 마치 눈을 흩뿌린 듯한 인상을 준다.

작은 꽃이 모여 만들어내는 장관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자연 속 고요함을 선물한다.

보롬왓 메밀축제 / 사진=비짓제주 공식홈페이지

보롬왓은 단순히 꽃만 감상하는 정원이 아니다. 33만㎡가 넘는 부지에 다양한 꽃이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자연 농장이자, 생태와 농업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어린이와 어르신도 편안히 산책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려했으며,

주말에는 깡통열차 체험과 소규모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보롬왓 내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눈에 띈다.

보롬왓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카카오를 전통 방식으로 볶고 포장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메밀 초콜릿을 만날 수 있다. 메밀 껍질을 활용한 베개 만드는 공간도 볼 수 있다.

보롬왓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보롬왓은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흔한 여행지가 아니다.

걷고, 쉬고, 맛보고, 체험하며 오롯이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제주만의 살아 있는 정원이다.

자연 속 쉼표를 찾는 이들에게, 이곳은 꼭 한 번 들러야 할 제주 여행의 진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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