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오너들 배 아플 '국산 전기차의 반격' 시작" 3천만 원대 기아차 유출

기아의 새로운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EV2가 독일에서 생산형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장착한 프로토타입 형태로 포착됐다.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이 차량은 지난 2월 선보인 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포착된 EV2 프로토타입은 기아의 대형 전기 SUV인 EV9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박스형 실루엣을 특징으로 한다. 측면에서 볼 때 쏘울 EV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지만, EV2는 쏘울 EV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 캐스퍼보다는 전장이 더 길 것으로 알려졌다.

위장막 아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아의 시그니처인 '스타맵' 라이팅이 전면부에 적용됐으며, 후면부 라이팅 역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생산형 모델은 215/50 R18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금호 에코타이어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세그먼트의 폭스바겐 ID.4나 아우디 Q4 e-트론이 후륜 드럼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또한 전후방 주차 센서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위한 레이더 센서가 전면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에 통합된 모습도 확인됐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 3월 EV2의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이 25,000~30,000유로(약 3,900만 원~4,680만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V2는 기아의 상위 전기차 모델인 EV6와 EV9의 800 볼트 아키텍처 대신, EV3와 동일한 400 볼트 아키텍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LFP(리튬인산철) 및 NMC(니켈망간코발트) 두 가지 타입이 제공될 전망이다. LFP 배터리는 약 40 kWh 용량, NMC 배터리는 EV3와 동일한 58.3 kWh 용량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WLTP 기준 최대 주행 거리는 300마일(약 483km)을 약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V2L(Vehicle-to-Load)과 V2G(Vehicle-to-Grid) 기술,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크로스오버 차량이지만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은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EV2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아의 첫 유럽 생산 시설로, 2006년부터 씨드 모델을 생산하며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실내 디자인은 올해 초 공개된 콘셉트카에서 이미 그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듀얼 스크린 구성을 갖춘 비교적 단순한 실내가 생산 모델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콘셉트카에 없었던 앞좌석 중앙 암레스트는 생산 모델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2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콤팩트 전기 크로스오버로, EV9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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