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한국 작가 최초,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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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가 한강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문학상에 이어 오는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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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한국 소설가 한강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로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 산문"을 꼽았다.
이어 한림원은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고리에 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인의 2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탔다.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총 121명이 받았다. 한강은 이 중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문학상에 이어 오는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강은 지난 1970년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이력을 쌓았다.
수많은 장편소설을 썼다. '검은 사슴',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소년이 온다' 등이다. 단편 소설집은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시집은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냈다.
해외 수상 기록 역시 화려하다. 2005년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국제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받아, 화제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대표 문학상을 휩쓸었다. 한강은 만해문학상부터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RM과 비도 한강의 수상을 축하했다. 각자 SNS에 한강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더했다. 앞서 RM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추천도서로 꼽은 바 있다.
<사진출처=한강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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