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러 차례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던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사진을 공유한 것.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교황이 마돈나를 껴안고, 뺨을 얼굴에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마돈나 허리에 교황이 손을 올리고 있다.

마돈나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주말에는 이렇게", "관심을 받는 건 기분이 좋다"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한 누리꾼이 AI로 생성한 사진을 마돈나가 공유한 것인데, 현재 마돈나의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부적절하다", "말도 안 되고, 슬프고, 현대 도구를 쓸모없이 사용하는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그녀는 그저 떠돌던 사진을 게시했을 뿐이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돈나가 신성모독과 관련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돈나는 지난 1989년 흑인 예수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고 십자가를 태우는 '라이크 어 프레이어' 뮤직비디오를 공개, 교황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한 로마 가톨릭 역사가는 "이 영상은 교회 내부의 부도덕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성모독이자 모욕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바티칸에서 금지됐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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