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의 약속 “세징야형을 위해 최종전은 꼭 승리할래”

시즌 막바지 생존 드라마를 쓰고 있는 대구FC에선 수비수 황재원(22)이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
프로 4년차인 황재원이 대구가 1부 잔류의 희박한 가능성을 지켰다. 대구가 자칫 잘못하면 2부로 다이렉트 강등할 뻔한 지난 23일 제주 SK 원정(1-1 무)이 그의 진가를 확인한 무대였다.
본업인 수비 대신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재원은 대구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절묘한 로빙 패스로 지오바니의 동점골을 도왔다. 황재원이 후반 37분 크로스로 도왔던 에드가의 역전골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대구 역전승도 노릴 만한 흐름이었다.
황재원은 기자와 만나 “아직 한 경기가 남았기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을 잊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7경기 무패(2승5무)의 상승세에도 여전히 꼴찌인 대구(승점 33)는 이제 30일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1부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는 FC안양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11위 제주가 울산 HD에 패배해야 1부에 살아남을 수 있다.
대구의 생존에 걸린 최대 변수는 브라질 출신 해결사 세징야(36)의 부상 복귀 여부다.
올해 24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세징야는 지난 8일 광주FC전부터 2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세징야는 허리와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아예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러닝도 할 수 없다. 허리는 조금 나아졌지만, 무릎 뒤쪽이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황재원은 세징야의 부상이 자신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징야가 경기를 뛰지 못해도 라커룸과 관중석에서 ‘이기면 잔류할 수 있다’고 외칠 때 나머지 선수들의 “책임감이 커진다”는 게 황재원의 설명이다.
황재원은 “세징야 형이 못 뛰는 이유는 대구의 잔류를 위해 통증을 참다가 부상이 심해진 탓”이라며 “형은 아픈 상황에서도 무조건 (안양전까지) 돌아오려고 한다. 우리는 형이 없었던 광주FC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안양전에서도 우리의 힘으로 형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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