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를 나눌 때, 무슨 말을 하느냐만큼이나 어떻게 행동하느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서로 잘 아는 사이일수록, 말보다 제스처나 표정에서 오해가 생기기 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행동은 상대에게 부주의하거나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평소에 자주 나올 수 있는 행동들 가운데, 조금만 조심했더라면 좋았을 제스처들을 차분히 짚어보려 합니다.
누구를 비판하거나 단정하기보다는, 관계에서 생기는 어긋남을 줄여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화 중 시선을 자주 피하는 행동

말을 듣는 중에 자꾸 주변을 둘러보거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는 행동은, 듣는 데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무심코 나오는 습관일 수 있지만, 상대는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내 말이 중요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선을 맞추며 듣는 태도가 훨씬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거리감 없이 가까이 다가가는 습관

편한 사람일수록 몸을 가까이 기울이거나, 어깨를 가볍게 툭 치는 식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런 행동이 공간을 침범당하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 차이나 관계의 깊이에 따라 서로 느끼는 편안함의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조금 거리를 두고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다가가는 편이 좋습니다.
대화 중 스마트폰을 계속 보는 행동

요즘은 대부분의 대화 환경에서 휴대폰이 옆에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화 도중에 말 없이 계속 화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상대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업무상 연락이나 급한 상황이 있다면 간단히 양해를 구하면 되지만, 아무 말 없이 반복된다면 상대는 점점 말을 줄이게 되고, 대화는 겉돌게 되기 쉽습니다.
장난처럼 보이지만
비꼼으로 느껴지는 행동

가볍게 웃으며 과하게 박수를 친다든지, 고개를 크고 빠르게 끄덕이는 행동은 때론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대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롱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제스처는 특히 오랜 관계 속에서 무심코 반복되기 쉬운데, 어느 순간엔 상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 없는 신호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응 없이 듣는 태도

말을 하는 입장에서, 상대가 아무 표정 없이 듣고만 있을 때는 기운이 빠지거나 말을 멈추게 되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꼭 큰 리액션을 하자는 건 아니지만,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거나, 눈을 맞추는 정도의 반응만으로도 충분히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표정이 무뚝뚝한 편이라면, 가볍게 한마디씩 응답하는 습관만으로도 대화 분위기는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무심한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게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상대에게 남는 인상은 따로 존재합니다.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행동에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모든 행동을 의식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내가 편한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괜찮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여유가 있다면, 불필요한 오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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