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KS 불패 신화' 1승 더하면 현실된다! KIA, 삼성 9-2 완파... '원태인 강판→김태군 만루포'로 끝났다 [KS4 현장리뷰]
KIA는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에 9-2로 승리했다.
전날(25일) 솔로포 4방에 일격을 당한 KIA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11번의 한국시리즈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한 불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해태 시절 1983년,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등 9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2001년 KIA로 이름을 바꿔서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제패를 차지하며 최다 우승의 명문팀으로 거듭났다.
반면 1패면 준우승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삼성은 광주 원정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KBO 43년 역사상 한국시리즈를 2연패로 시작한 팀이 최종 우승한 건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2013년 삼성뿐이다. 상대 팀은 모두 두산 베어스로 SK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 삼성이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두 팀은 하루 휴식 뒤 28일 KIA의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운명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펼친다.
경기 분위기는 사실상 KIA가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만루홈런을 때렸을 때 승패가 결정났다. 앞서 원태인이 무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이창진에게 볼넷을 주며 강판당했다. 1사 만루서 구원 등판한 베테랑 송은범은 변우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김태군에게 좌월 만루포를 맞았다. 데뷔 17년 차 김태군의 정규시즌 포함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7탈삼진 2실점 호투도 빛났다. 네일은 1차전 5이닝 1실점 무사사구 8삼진에 이어 이날도 강력한 스위퍼로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김태군 외에 박찬호, 김선빈 두 테이블세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창진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타선의 윤활유같은 역할을 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으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믿었던 에이스 원태인이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원태인은 어깨쪽에 약간의 불편감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다행히 병원 진료가 필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3타수 1안타 1타점, 이재현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등으로 어린 선수들이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선빈이 10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3루수 파울플라이가 됐지만, 나성범이 2루수 땅볼 타구로 3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끈질긴 하위 타선이 원태인의 투구 수를 늘렸다. 이창진이 5구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변우혁과 김태군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각각 8구, 7구를 던지게 했다.
KIA는 3회 또 한 번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7구 끝에 볼넷,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외야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최원준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며 찬스를 이어갔다.
1차전 무실점 역투를 펼쳤던 원태인은 이창진에게 볼넷을 준 후 빠르게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송은범은 변우혁을 2구 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으나,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빅이닝을 허용했다. KIA의 7-0 리드.
KIA는 또 한 번 홈런포로 앞서 나갔다. 7-2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가 최채흥의 3구째 시속 137㎞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 투런포. KIA의 9-2 리드.
그에 반해 삼성은 네일의 투구에 눌려 초반 힘을 쓰지 못했다. 1회말에는 류지혁의 우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강민호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디아즈가 네일의 스위퍼에 삼진 처리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의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 이재현의 5회말 깜짝 선두타자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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