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아니야?" 기아 K3 세단 비공식 렌더링 공개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멕시코에서 기아 K3를 출시했다. 전략적 시장을 위해 코드네임 BL7인 7세대 리오 세단의 이름을 바꿔 출시한 모델이다. 이에 따라 '진짜' K3로 지목되어 왔던 차세대 포르테/쎄라토 세단이 결국 K4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스타그램 유저 '@motorsjason(남차카페)'를 통해 한국에서 포착된 새로운 기아 K4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이 공개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를 통해, K3 혹은 K4로 새로 출시될 모델을 미리 볼 수 있는 비공식 렌더링이 공개되어 화제다.
신형 기아 K3는 기아자동차 멕시코 지부 창립 8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멕시코시티에서 8월 8일 오후 8시에 공개개됐다. 당초 포르테 세단의 후속 모델로 예상된 올 뉴 K3 세단에 대해, 기아는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인테리어를 결합하여 시장 세그먼트를 재정의하고 상위 세그먼트 구매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
코드네임 CL4인 새로운 K3는 섀시와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현 세대를 이어갈 차량으로, 사소한 업데이트와 하이브리드 변형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가 옵티마 차량에 K5 명판을 부여한 것처럼, 포르테 세단이 K3 또는 K4 명판을 달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포르테 세단의 라인업은 GT 변형에 201마력의 1.6 터보 GDi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과 나머지 모델은 2.0 자연 흡기 및 147마력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동급 라인업인 현대 엘란트라에 하이브리드 변형이 있으므로 기아자동차에서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K3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기아자동차는 2세대 모델 이후 포르테 해치를 중단했다. 현 세대 모델의 해치 버전은 한국, 호주 또는 칠레 시장에서만 쎄라토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두꺼운 가림막에도 불구하고 EV9과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는 EV9을 닮은 운전대와 듀얼 곡면 화면이 눈에 띈다. 유럽, 한국 및 신흥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최신 모델인 피칸토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모델 역시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