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독 확신 떴다! "손흥민, LAFC에 2번째 우승 안길 희망"…MLS 지배 시작한 SON, 부앙가와 특급 호흡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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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33)의 가세로 우승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부앙가는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면서 내가 득점할 수 있었다. 단순한 골 이상으로 큰 영향을 준다"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결과가 나오자 미국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이후 LAFC의 두 번째 우승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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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33)의 가세로 우승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적 하나가 LAFC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스타 마케팅을 넘어 LAFC가 다시 한번 정상 정복을 꿈꿀 수 있는 현실적 근거가 되고 있다. MLS 무대에 적응하자마자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면서 우승 도전을 향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2호골을 뽑아냈다. 지난 14일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30라운드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를 4-2로 꺾는 데 결정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MLS 무대에 발을 디딘 뒤 첫 필드골을 터뜨린 손흥민, 그리고 해트트릭으로 팀 역사를 다시 쓴 부앙가가 나란히 빛났다.
경기 시작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열렸다. 킥오프 53초 만에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왼쪽을 돌파해 수비를 무너뜨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한 손흥민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내줬다. 골문이 비어 있던 순간, 손흥민은 특유의 침착함으로 오른발 슈팅을 마무리하며 MLS 진출 후 첫 필드골을 신고했다. 빠른 선제골은 팀 전체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기세를 탄 LAFC는 이후 부앙가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움직임에 수비가 쏠린 틈을 놓치지 않은 부앙가는 공을 가로챈 뒤 속도를 살려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동료의 득점을 이었다. 전반 12분에도 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부앙가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막판 찾아왔다. 42분 은코시 타파리의 롱패스를 받은 세르지 팔렌시아가 골키퍼를 끌어낸 뒤 중앙으로 내줬고, 부앙가는 편안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골로 부앙가는 LAFC 소속 통산 93골을 기록하며 과거 클럽의 전설 카를로스 벨라와 공동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는 “벨라와 기록을 나누게 돼 매우 행복하다.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기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세 골 중 어느 것도 손흥민의 직접적인 도움에서 비롯되진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골 장면마다 손흥민은 부앙가를 위한 공간을 열어주며 숨은 조력자가 됐다. 이를 의식한 듯 부앙가는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면서 내가 득점할 수 있었다. 단순한 골 이상으로 큰 영향을 준다”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부앙가와 보여줄 시너지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무대였다. 빠른 스프린트와 과감한 침투를 자랑하는 손흥민과 폭발적인 결정력과 위치 감각으로 승부를 가르는 부앙가는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을 불렀다.
결과가 나오자 미국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이후 LAFC의 두 번째 우승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도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어디서든 늘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동료들이 더 쉽게 득점 기회를 잡는다. 그는 스프린터이자, 언제나 위협적인 공격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앙가는 팀을 위해 헌신하며 골을 넣고자 하는 정신이 놀랍다. 두 선수 모두 체력이 충전되면 무척 위협적이고, 뒷공간 공략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들의 반응도 빠르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이름을 따 ‘흥부 듀오’라는 애칭이 등장했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함께 ‘손케 듀오’로 EPL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했던 손흥민은 이제 미국 무대에서 또 다른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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