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유망주이자 손흥민(33)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양민혁(19)이 영국 무대에서 커리어 위기에 놓였습니다. 토트넘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찾아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하며 벤치만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민혁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양민혁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꼽힙니다. 첫째, 프리시즌이 끝난 뒤에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존 무시뉴(44) 감독은 신입생들에게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양민혁의 기용을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포츠머스가 예상과 달리 순항하고 있어 당장 선수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강등 후보로 꼽혔던 포츠머스는 현재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양민혁의 경쟁자인 애드리언 세게치치(23) 등 기존 공격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양민혁이 이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계약에 포함된 '리콜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트넘은 유망주들이 임대지에서 성장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이 조항을 활용해 왔습니다. 앞서 제드 스펜스(25)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리콜 조항을 통해 다시 임대를 보낸 사례가 있습니다.
양민혁은 임대를 떠날 당시 2026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밝혔지만,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벤치에만 앉아 있는 것은 양민혁 개인과 한국 축구 모두에게 악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