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가동률 회복세…3단계 증설 검토
[인천=경인방송] 첨단 컨벤션센터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의 가동률이 엔데믹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46.2%를 기록했던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가동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020년 21.6%, 2021년 27%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2022년 38.9%, 지난해 51.9%로 상승했습니다. 올해는 5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컨벤션센터 가동률이 60%를 넘으면 시설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하나의 전시와 박람회를 마치고 다음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 무대와 전시물 등을 설치하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송도컨벤시아 가동률은 오는 2026년에 66%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연구원 등은 송도컨벤시아 지상주차장 부지에 3단계 증설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송도컨벤시아는 2008년 1단계 시설로 문을 연 뒤 2018년 2단계 시설을 준공해 킨텍스·코엑스·벡스코·엑스코와 함께 국내 5대 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순수 전시장 면적은 1만7천㎡에 불과해 일산 킨텍스(10만8천㎡), 부산 벡스코(4만6천㎡), 대구 엑스코(3만7천㎡), 서울 코엑스(3만6천㎡)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송도컨벤시아의 현재 전시장 규모로는 초대형 국제 전시회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최소 3만㎡ 이상 전시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 3단계 증설을 추진하려면 관계 부처 협의와 행정절차에 2∼3년이 걸리고 공사 기간도 3년가량 필요한 만큼 적기에 사업이 진행되도록 장래 수요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승원 기자 ssw@ifm.kr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