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남대천 물고기 떼죽음…월화교 분수조명 사업 영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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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월화교 분수조명 사업을 위해 두산보 수문을 개방하면서 남대천에 물이 빠지자 물고기가 떼죽음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강릉 남대천(잠수교~월화교)은 두산보 수문 개방으로 물이 빠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일은 강릉시가 월화교 분수조명 조성사업으로 하천 바닥에 분수용 취수조 및 집수조 설치를 위해 지난 28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물을 빼달라고 요청하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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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월화교 분수조명 사업을 위해 두산보 수문을 개방하면서 남대천에 물이 빠지자 물고기가 떼죽음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강릉 남대천(잠수교~월화교)은 두산보 수문 개방으로 물이 빠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하천 바닥 곳곳에는 성인 새끼 손가락부터 손바닥 사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와 어종의 물고기 수 백여마리가 떼죽음 당해있다.
이는 갑작스럽게 물이 빠지면서 물고기들이 물 웅덩이에 몰려들었고, 시간이 흘러 바닥이 점차 마르면서 떼죽음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죽은 물고기 시체들로 남대천 일대는 비릿한 냄새가 진동하고, 산책하던 시민들은 하루아침에 물이 빠진 것도 모자라 물고기 사체들이 보이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최기복(56)씨는 “매일 남대천 하천에서 산책을 하는데 멀쩡하던 하천이 하루 아침에 물이 다 빠져버려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더욱이 물고기들이 떼로 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강릉시가 월화교 분수조명 조성사업으로 하천 바닥에 분수용 취수조 및 집수조 설치를 위해 지난 28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물을 빼달라고 요청하면서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물고기들의 떼죽음에 민원 등이 발생하자 시는 현장 확인 후 물 수위를 높여달라 재요청했지만 물고기 떼죽음을 막지 못했다.
월화교 분수조명 조성 사업은 내년 3월까지 실시되며, 남대천은 향후 한 달 넘는 기간 하천 수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물고기가 다닐 수 있는 물길은 남겨둔 수준으로 조절해달라 요청했으나 농어촌공사 측에서 수문 계측기 점검을 위해 물 수위를 더 낮추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물고기 사체는 신속히 수거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 중 이번과 같은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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