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첫 파업…"손실 규모 6천억 원 이상"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6천억 원을 넘을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노사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재파업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으로 오늘부터 닷새 동안 이뤄집니다.
파업은 별도의 단체 행동 대신 노조원들이 연차 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이 넘는 2천여 명이 참여할 전망입니다.
[이남훈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조직국장: (회사가) 협박성·경고성 메시지로만 대응을 해서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휴무일이 끼어 있어서 생산 차질도 크게 주지 않고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3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간극을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노조는 1인당 3천만 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6.2%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사측은 언론 입장문을 통해 이번 파업으로 "23개 제품의 배치 생산프로세스가 중단됐다"며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손실 규모가 최소 6천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인철 / 참좋은경제연구소 소장: 세포 해동부터 배양, 정제까지 모든 공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여기에 한 공정이라도 흔들리게 되면 제품을 전량 폐기해야 되는….]
노사는 파업 기간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커 재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