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 중 1명 “남은 재산 배우자와…장남 상속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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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재산을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노인들이 4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노인들이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의 기준은 평균 71.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노인의 67.2%가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은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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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재산을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노인들이 4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보다 크게 상승한 비중이다. 반면 장남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노인은 대폭 감소했다. 재산 상속에 관한 가치관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2008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1월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7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재산 상속 방식의 경우 ‘자신·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24.2%로 2020년(17.4%)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장남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응답은 6.5%로 2008년(21.3%)보다 많이 감소했다.
노인의 소득·자산은 조사를 시작한 2008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69만 원, 개인 소득은 2164만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0년 조사에서는 각각 3027만 원, 1558만 원이었다. 지난해 노인의 금융·부동산 자산 규모는 각각 4912만 원·3억1817만 원으로, 2020년(3213만 원·2억6183만 원)보다 증가했다.
노인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인들이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의 기준은 평균 71.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70.5세)보다 1.1세 상승한 수치다. 또 지난해 전체 노인의 79.1%는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선호하는 장사 방식은 ‘화장 후 납골당’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후 ‘화장 후 자연장(23.1%)’ ‘화장 후 산분장(13.1%)’ 등 순이었다. ‘매장’을 택한 비중은 6.1%로 지난 2020년(11.6%)보다 줄었다.
지난해 노인 스마트폰 보유율은 76.6%에 달했다. 지난 2020년에 56.4%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컴퓨터 보유율은 같은 기간 12.9%에서 20.6%로 올랐다. 다만 여전히 노인의 67.2%가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은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도 35.9%에 달했다.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은 13.9%였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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