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페북 다 털렸다? "역대급 유출" 160억 개 비번이...

혹시 당신 비밀번호도
지금 다크웹에 올라와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밀번호 변경하세요."
요즘 이런 알림, 한 번쯤 받아보셨을 겁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면 이번만큼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한 보안 매체가 공개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서비스에서 160억 개가 넘는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말 그대로, 전 세계 사용자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규모입니다.

구체적인 유출 방식과 그 심각성

이번 유출은 단순히 오래된 정보가 재확산된 수준이 아닌데요. 이전에 노출된 적 없는, 신규 유출 정보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사태의 무게가 다릅니다.

유출 경로는 인포스틸러라는 악성코드로 추정되며, 이 코드가 사용자 기기에서 VPN, 메일, SNS, 개발자 포털, 금융앱 등의 자격 증명을 빼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정보들이 사이트 주소, 아이디, 비밀번호 형태로 정리되어
이미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는 이 정보를 사고, 또 누군가는 그걸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현실.
피해가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나는 괜찮을?... 그 생각이 가장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보름 전,
36,000명 팔로워가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비밀번호가 알림 한 통 없이 변경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변경 직후, 이메일로 '비밀번호가 변경되었습니다'라는 메일이 왔지만 그 메일을 한 시간 뒤에야 확인하게 되었고,
그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다행히 즉시 비밀번호를 다시 바꾸는 조치를 취하면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은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몸소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됐습니다.

Have l Been Pwned 같은 사이트에서
본인의 이메일을 입력해 유출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이미 이력이 있다면 지금 당장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보안 점검

1). 비밀번호 교체
메일, 금용, SNS 같은 핵심 계정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바꾸세요.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곳에 사용해왔다면, 모두 함께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패스키 전환 고려
지문이나 얼굴 인식으로 로그인하는 '패스키'는 비밀번호 자체를 없애는 방식이라 유출이나 피싱에 매우 강합니다.

3). 이중 인증(MFA) 활성화
해커가 비밀번호를 알아내더라도, 문자 인증이나 인증 앱이 추가 방어선 역할을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