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코 순방에... 與 “국익 높일 기회” vs 野 “적자 수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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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 의원 22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외교노선 때문에 체코 원전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적자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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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전수출 봉합이 아닌 외교의 장이 돼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국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적자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에 관한 동맹, 에너지 동맹을 위한 것”이라며 “다 아시다시피 AI(인공지능)시대가 되고 있다. AI시대에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한몫 담당할 수 있어야 우리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AI시대는 결국 각국의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증유의 전력 확보 전쟁이 그 기반이 된다. 모든 나라가 그걸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에 원전을 백안시하고 원전을 배제하는 계획을 세웠던 나라들조차 원전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원전의 강국 원전의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서 체코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 의원 22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외교노선 때문에 체코 원전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적자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미국이 문제제기를 한 이후 지난 8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급하게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벌였지만 빈손으로 귀국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며 “또한 체코 현지 언론은 공사비가 3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덤핑 의혹까지 제기해 사업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은 적자 우려가 있는 원전수출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려한 외교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2024년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식 원전 수출의 민낯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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