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 “배신자” 설전… AI 가짜뉴스·합성사진까지 기승

전수한 기자 2026. 8. 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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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결국 '배신자 프레임'으로 흘러가고 있다. '누가 덜 배신했나'를 두고 당 대표 후보들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청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는 "2022년 대선 국면에서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선거를 어렵게 만들어 탈당을 권유받고도 자리를 지켰다"라며 "무엇이 더 배신이고 의리가 없는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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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 2차 TV토론서 ‘감정싸움’
金 “鄭, 탈당 권유 무시가 배신”
鄭 “金, 한번 배신은 또 배신해”
당권 의리싸움에 계파 분화 심화
尹국무회의 사진에 ‘김민석 얼굴’
‘정청래 테러리스트’ 삽화 나돌아
손은 잡았지만…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김민석·정청래(왼쪽부터) 후보가 5일 오후 KBS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결국 ‘배신자 프레임’으로 흘러가고 있다. ‘누가 덜 배신했나’를 두고 당 대표 후보들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민석 후보는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난 1년간 당·청 간 당연히 이뤄져야 할 수준의 긴밀(한 협의)이 실제로 잘되지 않은 건 불편한 진실”이라며 “제가 명청대전 이런 갈등 없으면 뭐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는가”라고 했다. 정청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는 “2022년 대선 국면에서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선거를 어렵게 만들어 탈당을 권유받고도 자리를 지켰다”라며 “무엇이 더 배신이고 의리가 없는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영길 후보도 해당 발언에도 탈당하지 않은 정 후보를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의리는 지킨 사람이 또 지키고,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며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제가 의리 하나만큼은 의리의리하다”라고 썼다. 정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는 김 후보를 향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한테 간 게 배신 아니었느냐”라고 쏘아붙였다.

1주차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서로 과반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체에서 (득표율) 50%를 넘길 것이다. 호남에서도 (나의 득표율이) 그에 육박하거나 넘기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선 시 주요 당직자로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이광재 의원을 언급하면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을 향한 구애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2차 TV토론으로 게임은 끝났다”며 “김 후보는 대통령 팔이를 계속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사과도 안 했다”고 했다.

한편 두 후보 간 갈등이 격해지면서 상대측 후보에 대한 ‘AI 가짜뉴스’까지 제작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친청(친정청래) 지지층에선 최근 김 후보가 “반명세력이 사회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8월 을지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은 정 후보가 주한미국대사관에 불을 지르고 있는 AI 일러스트를 만들어 전파하고 있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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