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를 떠나 다른 리그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레알이 라리가와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해외 리그로의 이전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과 심판 판정 문제로 오랜 불만을 제기해왔다. 최근 에스파뇰전에서의 판정 논란과 주드 벨링엄의 욕설 논란 등이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구단 측은 명백한 불공정 판정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리그 측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
레알이 리그를 옮기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리그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후 FIFA의 공식 대회 변경 승인을 거쳐야 한다. 또한, UEFA의 심의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이전을 고려할 수 있는 리그로는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이 거론되지만, 이들 리그가 레알의 합류를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테바스 회장은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추진했던 유럽 슈퍼리그에도 강하게 반대했던 인물로, 레알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알이 리그를 옮기려는 시도는 테바스 체제에 대한 강한 반발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레알이 라리가를 떠나려 해도 UEFA와 FIFA의 승인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과거에도 몇몇 클럽들이 리그 변경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 현실적으로 레알의 라리가 탈퇴는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이 같은 논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라리가 내 갈등이 극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