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국회의원,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김철학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하강미 사무관, 광주광역시교육청 김치환, 김성민 장학사,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 김택천 위원장, 고려대학교 한남희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성희 교수, 화성시 인성육성재단 최상범 본부장, 아시아 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 김현우 센터장, 곤명중학교 교사 김형태, 모험연구소 방승호 소장, 학부모 단체 대표 박선영 등이 참석했다.
정부, 교육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2025 학교 이스포츠 포럼에 참여하여 학교 이스포츠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학교 내 이스포츠 도입 타당성 연구 결과와 2025 학교 이스포츠 지원 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되었다. 2부에서는 학교 이스포츠 도입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교 e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e스포츠는 익숙하지만, 기성세대가 e스포츠의 가치와 효용을 모르기 때문에 저항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e스포츠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변화에 늦게 대응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접근과 지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박성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e스포츠 매니지먼트 주임교수는 학교 내 e스포츠 도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e스포츠는 창의력, 협업 능력 등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미래 역량 개발에 기여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부정적 인식, 시설 및 예산 부족, 학부모 반대 등으로 인해 도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희 교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e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 동아리 활동 지원, 거버넌스 구축 등 단계별 전략을 제시하며 "e스포츠를 교육과 융합하여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학 한국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학교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요 목표는 e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확산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내 e스포츠 대회 지원, 클럽 활동 지원, 전국 중고교 대회 개최, 소년체전 종목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했다. 또한, 학생 선수부터 프로 선수까지 이어지는 'K-e스포츠 디비전'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행정적 지원 강화 및 시설 보급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2부 학교 이스포츠 도입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에서는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 외에도 현직 교사 및 교육 관계자 다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 e스포츠 도입은 교육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부정적 인식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데 공감했다. 이어 이스포츠의 제도권 편입과 개념 확장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2025 학교 e스포츠 포럼의 폐회사를 맡은 하강미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사무관은 문체부와 교육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교육부는 여전히 스포츠를 신체 활동을 동반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스포츠를 학교 스포츠로 편입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하강미 사무관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 이스포츠가 학교 스포츠 클럽처럼 정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테지만, 문체부 또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