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윤석열 괴뢰, 온전치 못한 사람”… 핵보유국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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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와 관련해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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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와 관련해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 보유국’을 자처하며 핵무기 사용을 위협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기념사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군의날 기념식에선 북한 지휘부가 숨겨둔 지하 벙커를 완파할 수 있는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으로 공개됐고,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도 한∙미 동맹을 상징하며 하늘을 날았다.
이어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부질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들의 그 어떤 위협적인 수사나 행동, 계략과 시도도 우리의 군사적 강세를 막아세우지 못했으며 영원히 우리의 핵을 뺏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랜 기간 간고한 도전을 이겨내며 핵강국으로서의 절대적 힘과 그것을 이용할 체계와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것은 2022년 7월 이른바 전승절 연설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때도 윤 대통령을 직책 없이 호명하며 “윤석열이 집권 전과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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