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빈부격차… 강남 아파트 한 채 값 '도봉서 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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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치솟는 서울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극명하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평균가격이 20억원 이상 달하며 신고가가 속출하고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끌어올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새로운 대장주에 등극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최근 60억원에 신고가 거래되는 등 서울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평균 가격은 오름세가 가파른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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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84㎡ 60억 등 강남 곳곳서 신축 실거래 최고가 속출
한국은행 "서울 집값 3년 전 고점의 90% 회복, 내년까지 과열"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대비된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10억7901만원이던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7월 기준 13.6% 오른 12억2616만원에 이르렀다.
올 1월 2632건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월 7548건, 7월 8816건으로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25개 자치구 가운데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 이상인 곳은 11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
25개 자치구별로 평균 아파트값을 살펴보면 고가 지역은 ▲서초구 26억2436만원 ▲강남구 24억4032만원 ▲용산구 22억9510만원 ▲송파구 17억765만원 등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새로운 대장주에 등극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최근 60억원에 신고가 거래되는 등 서울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평균 가격은 오름세가 가파른 양상이다.
고가 아파트 지역과 달리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 등 중저가 지역은 평균 아파트값이 6억700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싼 자치구는 5억6391만원의 도봉구로 조사됐다. 도봉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가장 비싼 서초구와의 가격 격차가 4.7배이며 올해 1월의 4.4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강남에서 아파트 한 채 구입할 수 있는 돈으로 도봉구를 비롯한 중저가 지역에서는 세 채를 살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격 변동률에서도 차이를 드러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주(8월 둘째주~9월 둘째주) 동안 고가 아파트 지역인 강남3구와 마용성, 중저가 지역인 노도강과 금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강남3구 0.02% ▲마용성 0.03% 노도강 0.00% 금관구 0.01%다.
강남3구에선 최대 0.04%의 상승폭이 확인되고 마용성에서는 최대 0.09%까지 올랐지만 노도강에선 일부 마이너스 변동률이 확인되고 변동폭이 전혀 없는 0.0%의 보합세가 주를 이룬다.
추석 연휴 전인 9월 둘째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의 변동률을 보여 전주( 0.01%)대비 상승폭이 다소 꺾였지만 상승 흐름은 여전하다.
한국은행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짚으며 최근의 아파트값이 3년 전 고점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올 들어 8월까지 주택시장·가계부채 분석한 결과 서울 명목 주택가격은 2021년 고점의 90%를 회복했으며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은 이전 고점을 상회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앞으로 단기 불안이 이어지겠지만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와 내년 이후까지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병존하는 등 전망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우려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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