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LG, 드디어 롯데 대기록 깼다…KBO 43년 사상 최다 '139만 7499명' 관중 새 역사

윤욱재 기자 2024. 9. 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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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이 열렸던 잠실구장에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찼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G 트윈스가 마침내 홈 최종전에서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에만 139만 7499명의 홈 관중을 동원하고 역대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치렀고 관중 2만 1,593명이 입장했다. 만석인 2만 3,750석에 조금 미치지 못해 매진은 실패했다.

이로써 LG는 2024시즌 홈 경기 관중 139만 7,499명을 동원했고 경기당 평균 관중수 1만 9,144명을 기록헀다. LG가 남긴 139만 7,499명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138만 18명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앞서 LG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잠실야구장 최초로 홈 관중 130만명을 돌파했고, 총 25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2012시즌에 기록한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16회를 넘었다. 또한 LG는 프로스포츠 누적 관중수 최다인 3,450만 7,694명을 기록했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는 "KBO 역대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LG 트윈스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감동을 가슴깊이 새기고, 더 큰 감동으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KBO 리그는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 젖혔다. LG는 역대급 야구 인기와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팬들을 유입했다.

올 시즌 LG는 남녀노소 팬들에게 야구장 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LG는 먼저 젊은 팬 유치를 위해 영화,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의 응원문화, 먹거리, 굿즈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젊은 층의 관심을 증가하도록 유도한 것은 물론 이례적으로 무더웠던 올해 여름 비수기에는 관중수 증대를 위한 '썸머 크리스마스', '썸머홀릭' 등 여름 특화 이벤트를 정착해 관중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야구장 외에서도 야구와 구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여 잠재고객들의 야구장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빠더너스, 마루는 강쥐 등)를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했으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와 '서울의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 GS25컨셉스토어를 통해 야구팬은 물론 잠재고객들에 대한 홍보에도 노력했다. 팬과의 소통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팬 보이스’ 운영 , ’야구단장 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도 운영했으며, 외부 이벤트(찾아가는 야구교실,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등)를 진행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 KBO 리그는 올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LG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며 새 역사를 썼다. ⓒ곽혜미 기자
▲ 지난 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 트윈스는 올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곽혜미 기자

이날 LG는 경기에서도 키움을 6-3으로 제압하며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내세운 LG는 박해민(중견수)-이영빈(유굑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범석(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최원영(우익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미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LG는 김현수, 홍창기, 오지환, 오스틴 딘, 박동원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이날 경기를 치렀다.

2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이주헌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한 LG는 3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최주환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오스틴이 3루수 땅볼을 때려 3루주자 구본혁이 득점, 다시 2-1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7회말 1사 3루 찬스에서는 이주헌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3-1로 달아난 LG는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장재영에 중월 2점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문보경의 우전 적시 2루타로 4-3 리드를 가져온 뒤 홍창기의 2루 땅볼, 구본혁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6-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서는 신예 포수 이주헌의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이주헌은 이날 경기에서만 4타수 3안타 2타점을 폭발하며 '인생 경기'를 치렀다. 구본혁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5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손주영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진성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백승현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 유영찬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남겼다. 승리투수는 8회초 동점 투런포를 맞은 백승현의 몫이었다. 백승현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세이브를 따낸 유영찬은 시즌 26세이브째를 마크했다.

한편 LG는 이날 KBO 리그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을 기념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 중 추첨을 통해 2025시즌 블루석 시즌권, LG스탠바이미, LG올레드TV, 닌텐도 스위치, 티켓링크 상품권 139만원, 아이폰16 등을 선물한 LG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 몰(LG 트윈스 팀스토어(인터파크), 어센틱 팀 스토어(케이엔코리아), 코카-콜라 컬렉션(형지엘리트)을 통해 20%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LG는 오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치르면 144경기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143경기를 치른 LG는 75승 66패 2무(승률 .532)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선착한 상태다. LG는 정규시즌 4위를 확정한 두산, 5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 위즈, SSG 랜더스 중 한 팀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착한 가운데 누가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 잠실야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LG 트윈스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LG가 올해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결과물을 얻을지 관심을 모은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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