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14일(현지시간), A6 e-트론의 미국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A6 e-트론은 아우디 A6급 차세대 준대형 전기 세단으로, 올해 안에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A6 e-트론은 전기차 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입지를 다시금 굳건히 다지겠다는 자신감을 담은 모델이다. 스포트백과 아방트(왜건)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편안함·실용성·첨단 기술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긴 주행거리, 빠른 충전 속도

A6 e-트론은 후륜구동 모델에 '울트라 패키지(Ultra Package)'를 적용하면 최대 392마일(약 631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 역시 동일한 패키지 기준 342마일(약 5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트림에는 800V 전기 시스템이 탑재되어 최대 27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1분밖에 걸리지 않아 장거리 주행 시에도 충전 부담이 적다.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다

A6 e-트론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Q6 e-트론과 마칸 일렉트릭에도 사용되는 최신 아키텍처다.
기본 모델은 83kWh 배터리와 후륜 구동 단일 모터(최대 출력 321마력, 최대 토크 43.1kg·m)를 사용하며, 상위 '퍼포먼스' 트림은 100kWh 배터리를 장착해 출력이 374마력, 토크는 57.6kg·m로 강화된다.
최상위 사양인 콰트로 모델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455마력, 59.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각각 618km, 747km, 708km로, 실측 효율도 3.9m/kWh 수준으로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하다.
BMW·벤츠 대비 성능과 가격에서 우위

2025년형 A6 e-트론 후륜구동 기본 모델은 375마력을 발휘하는 단일 전기 모터와 94.4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미국 기준 기본 가격은 67,195달러(약 9,550만 원)다. 이는 기존 A6보다 약 8,000달러(약 1,164만 원) 높은 수준이다.
경쟁 모델인 BMW i5와 벤츠 EQE 세단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특히 메르세데스-AMG EQE 세단과 비교해 약 9,000달러(약 1,300만 원) 저렴하다. 벤츠 EQE 350+는 288마력의 성능에 74,900달러(약 1억 899만 원)로, 출력과 가격 모두 A6 e-트론에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