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우승' KT vs '최초 5위팀 정상' KCC…챔프전 격돌

김진엽 기자 2024. 4.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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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첫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수원 KT와 역대 최초로 5위 팀으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려는 부산 KCC가 단 하나뿐인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리그 역대 최초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이 된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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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수원에서 1차전
정규리그에선 3승3패로 동률
형제·사제 대결로 큰 이목 끌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원 KT 소닉붐 허훈, 문성곤, 송영진 감독, 부산 KCC 이지스 전창진 감독, 허웅, 송교창.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구단 역사상 첫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수원 KT와 역대 최초로 5위 팀으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려는 부산 KCC가 단 하나뿐인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KT와 KCC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33승21패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4강 PO에서는 창원 LG를 따돌린 KT는 2006~2007시즌 준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KCC는 30승24패로 정규리그 5위를 기록했지만 6강 PO에서 서울 SK를, 4강 PO서 1위 원주 DB를 제쳤다.

리그 역대 최초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이 된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3시즌 만에 챔피연걸정전에 진출한 KCC는 우승 시 통산 6번째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많은 스토리가 있는 한 판이다.

리그 대표 라이벌이자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인 허웅(KCC)과 차남인 허훈(KT)의 '형제의 난'은 물론, 전창진 KCC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이목이 쏠린다. 전·현 부산 연고 팀들의 격돌이라는 키워드도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허훈(왼쪽) 수원 KT 소닉붐 선수와 허웅 부산 KCC 이지스 선수가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5. jhope@newsis.com


정규리그 성적은 KT가 KCC보다 높은 위치로 마쳤지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3승3패로 팽팽했다.

KT는 패리스 배스, 허훈을 중심으로 문성곤, 하윤기 등 포지션별로 큰 공백 없이 균등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따른다.

반면 선수들의 이름값은 KCC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 선수로 최준용을 영입하고, 송교창이 군에서 전역하며 허웅, 이승현, 라건아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시즌 막바지와 PO에서는 '슈퍼팀'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감독 경력도 차이가 있다.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례 우승을 거둔 베테랑 사령탑인 반면, 송 감독은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신참이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이다.

하지만 송 감독은 전 감독이 KT를 이끌던 시절 선수로 활약한 바 있어, 누구보다 전 감독의 농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진(왼쪽)수원 KT 소닉붐 감독과 전창진 부산 KCC 이지스 감독이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5. jhope@newsis.com


여러 요소에서 비슷한 상황인 두 팀이지만, 체력 면에서는 KCC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KCC는 4강 PO를 일찌감치 마쳐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5일이나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반면 KT는 LG와 5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회복 기간도 짧았다.

그럼에도 송 감독은 정신력으로 신체적인 부담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일 진행된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올라온 만큼,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 감독도 "모기업인 KCC가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건 영업 이익이 아닌 농구 팬들을 위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많은 투자로 좋은 팀을 만들었다"며 "(우리 같이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많이 나와서 농구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KCC는 우승해야 하고,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원 KT 소닉붐 문성곤, 허훈, 부산 KCC 이지스 허웅, 송교창. 2024.04.25. jhope@newsis.com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은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KT의 홈에서 펼쳐지며 3, 4차전은 KCC의 안방에서 진행된다.

4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홈 앤드 어웨이로 이어진다. 5차전은 수원, 6차전은 부산이고 마지막 경기는 수원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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