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중형차도 명차 디자이너의 손을 거칠 수 있을까. 2002년 대우가 내놓은 라세티가 그 사례다. 유럽 감성을 담은 국산 준중형이었다.

"피닌파리나가 다듬은 세단"
라세티 세단은 이탈리아 디자인 명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았다. 군더더기 없는 비례로 수입차 같은 분위기를 냈다. 해치백은 주지아로가 손대 형제차끼리도 결이 달랐다.

"수출 효자 준중형"
라세티는 쉐보레 옵트라·누비라 등 여러 이름으로 세계 각지에 수출됐다. 미국과 유럽, 신흥 시장까지 폭넓게 팔린 글로벌 준중형이었다. 수출 물량이 많아 국산차 수출의 한 축을 담당했다.

"무난하고 튼튼한 실용차"
1.5~1.8L 가솔린 엔진으로 일상 주행에 부족함이 없었다. 구조가 단순해 정비가 쉽고 부품도 흔한 편이다. 패밀리카로 오래 탄 차주가 많아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쌓여 있다.

피닌파리나 디자인과 폭넓은 수출 이력으로 기억되는 라세티는, 지금 보면 유럽 감성을 입은 실용 준중형이다. 담백한 올드 세단을 찾는다면 후보로 삼을 만하다. ※ 중고 시세·상태는 매물에 따라 차이가 크니 실차 확인 후 판단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