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못 먹는 당뇨 환자, '이 과일' 실컷 드세요

조회 1,8462025. 4. 4. 수정
사진=서울신문DB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 섭취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특히, 과일의 달콤한 맛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달콤한 과일인 망고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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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연구진은 망고가 혈당 조절과 인슐린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망고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연구는 20~60세의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매일 신선한 망고 두 컵을 섭취했으며, 대조군은 동일한 칼로리의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했다. 실험 결과, 망고를 섭취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인디카 에디리싱헤 교수는 "망고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간단하고 즐거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뇨병 예방을 위한 접근법으로서 망고 섭취가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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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는 과일을 제한하는 것이 반드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 결과, 망고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과일이 단순한 설탕이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 주의 영양사인 에린 팔린스키 웨이드는 "망고는 당뇨병 식단에 좋은 음식이지만 당뇨병에 좋은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라며 아몬드, 아보카도 등 다른 건강한 음식도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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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가 천연 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종일 탄수화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혈당 관리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연구진은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 변화는 없었으며, 대조군에서는 체중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망고의 천연 항산화 성분이 혈당 조절과 체중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연구진은 "망고와 같은 과일은 식단에 들어간 설탕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하면서도 달콤함을 즐기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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